"삼성전자, 57만원 간다"...'노조 리스크'에도 '파격 전망' 나온 이유

김정우 2026. 5.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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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57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4% 상향한 57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실적 모멘텀이 크고 주주환원정책이 명확하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2·4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을 기존 30%에서 60%로 상향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3%, 16% 상향한 377조원과 573조원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6~2029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50%를 근거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5배로 설정했다. 목표 PBR 5배는 PER 기준 환산 시 약 11배에 해당한다. 2026~2030년 EPS CAGR(주당순이익 연평균 복합 성장률)이 약 22%, 2027~2023년 EPS CAGR도 15%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및 목표 멀티플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채 애널리스트는 "2026년 ASP 상승을 범용 D램과 낸드가 주도함에 따라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CAPA)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 모멘텀은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업이익률은 범용 D램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2027년 HBM ASP 상승을 통해 HBM 영업이익률 역시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정책이 명확하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채 애널리스트는 "2026년은 3개년도 주주환원정책의 마지막 해로 이익 규모 확장에 따른 기록적인 초과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이라며 "실적 모멘텀에 더해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 메모리 다년공급계약(LTA)이 늘어남에 따라 결국 CAPA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가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채 애널리스트는 "LTA 고객은 물론 비 LTA 고객까지 초과 할당을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범용 CAPA의 레버리지 효과로 가격 상승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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