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 인도양서 이란산 원유 운반선 또 나포”

미국이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송한 의혹을 받는 제재 대상 유조선을 또다시 나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계획을 일시 보류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도, 해상 제재와 압박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WSJ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인도양에서 유조선 ‘스카이웨이브호’를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말라카 해협을 지난 뒤 말레이시아 서쪽 해역을 항해하던 중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 선박이 지난 2월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서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실었다고 보고 있다. 스카이웨이브호는 지난 3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대상에도 포함됐다.
미군이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미군 지난달에도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 ‘티파니호’와 ‘머제스틱X호’를 잇따라 나포했다.
그림자 선단은 노후 유조선 약 1000척으로 구성된 비공식 해운망으로, 보험 미가입 상태에서 선박 위치를 숨기거나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제재 대상 원유를 운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를 중국·인도 등으로 실어 나르는 데 활용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걸프국 정상들의 요청으로 19일 예정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2∼3일 이내 혹은 다음 주 초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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