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그린 워싱’ 차단 AI 서비스 출시…기업 평판 사전 관리

차민주 2026. 5. 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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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그린 워싱’ 적발 23배 급증
보도∙공시자료 입력하면 수 초 내 결과 제공
위험 등급 3단계 분류…관련 법령·문안 제시

SK AX의 AI 서비스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 소개 이미지. 생성형 AI로 제작됐다. [SK AX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SK AX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운 허위·과장광고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판별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그린 워싱’ 등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사전에 걸러내, 기업의 평판을 관리하겠단 방침이다.

20일 SK AX는 그린 워싱 콘텐츠를 사전에 판별하고 대응방안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AXgenticWire Complian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경영이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기업 평판 훼손이 재무적 손실로 이어지는 위험성을 AI로 사전 차단할 수 있단 설명이다.

SK AX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고 단속 시스템이 자동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그린 워싱 적발 건수는 총 25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10건에서 약 23배 급성장한 수치다.

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과 환경 기술 및 환경산업지원법 등 40개가 넘는 법령 및 지침이 수립됐다. 이로써 광고뿐 아니라 ESG 공시 보고서에 있는 문구도 검증 대상이 되는 등 관리 범위가 확대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SK AX는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의 장점으로 3400건 이상의 판례와 심의 결정 사례를 탑재했단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위반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단 설명이다. 서비스 입력창에 제품 소개서, 공시 보고서, 홈페이지 주소 등을 입력하면 단 몇 초 안에 위반 여부 및 가이드라인을 받아볼 수 있다.

또 관련 법령과 과거 처분 사례를 분석해 위험도를 단계별로 안내하고, 대응 방안도 제공한다. ‘명확한 위험’ 단계는 과징금, 벌금 및 과태료, 손해배상 등의 금전 제재가 예상되는 내용에 해당한다. ‘경계성 위험’ 단계는 경고, 시정권고∙명령 등 행정 제재가 가능한 내용, ‘낮은 위험’ 단계는 위반 사항에 해당하지만 처분 사례는 없는 내용을 뜻한다. 위험도 단계에 따라 문제가 되는 내용을 대체할 문구를 제시하고,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필수 증빙 자료를 제안해 준다.

SK AX는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종합 ESG 관리 플랫폼 ‘클릭 ESG(Click ESG)’에 탑재하겠단 방침이다. 클릭 ESG는 국내 기업 3400여곳에서 활용 중인 ‘ESG 포털’이다. 사용자가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핵심 지표 분석 ▷동종 업계 비교 ▷개선 영역 도출 등 맞춤형 진단 결과를 제공해 준다.

김경성 SK AX 제조서비스2본부장은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문구 하나에 행정적, 금전적 제재는 물론 ESG 평가 점수 하락으로 인한 기업 가치 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글로벌 법령∙규제 및 사례까지 확보해 국내 수출 기업도 위장환경주의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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