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책에 무안타 침묵→볼넷에 적시타...김하성 반전 성공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6. 5. 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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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안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의 이날 하루가 그랬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9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기록했다.

팀은 8-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전날 대패를 만회하며 33승 16패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22승 27패.

김하성이 볼넷과 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은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세 타석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도 아쉬웠다. 1회 오토 로페즈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주자를 잡지 못했다. 타구가 바운드가 크게 튀면서 속도가 죽었고, 김하성의 위치는 깊었으며, 로페즈의 발은 빨랐다.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다. 이 주자는 2사 1, 2루에서 카일 스타워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정면으로 갔고 여기에 글러브를 댔지만, 이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애틀란타 선발 마틴 페레즈가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크리스토퍼 모렐,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애틀란타는 5회 맷 올슨의 2루타, 6회 마이클 해리스의 솔로 홈런을 묶어 4-4로 따라붙으며 승부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경기 후반 살아났다. 8회초 2사 1루에서 캘빈 포쉐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볼넷 출루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의 타구를 상대 1루수가 잡았지만 누구도 아웃시키지 못하며 득점을 냈고 맷 올슨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올슨의 안타 때 득점했다.

9회에는 직접 타점을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레이크 바차의 초구 91.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며 1타점 적시타를 연결했다.

9회말 수비에서는 로페즈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수비에서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애틀란타 선발 페레즈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2사에서 등판해 1 1/3이닝 무실점 기록한 데릭 리가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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