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사 키운 K리그 구단, 조별리그만으로 선수당 5억씩 번다?…전북·울산 2명, 대전하나·강원 1명, 야잔의 서울도?→FIFA, WC 클럽보상금 1인당 하루 1만1000달러 [사커토픽]

남장현 기자 2026. 5. 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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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선수뿐만 아니라 이들을 배출한 클럽에게도 큰 영광이다.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으로 향한다는 건 팀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클럽 베네핏 프로그램(CBP)'에 의거해 월드컵 선수를 배출한 클럽에 보상금을 지급해왔다.

피고용자(선수)의 월드컵 차출을 허용한 팀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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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사를 배출한 K리그 구단들은 FIFA로부터 적잖은 보상금을 받는다. 이동경, 이기혁, 김진규(왼쪽부터)가 몸담은 울산과 강원, 전북 등이 혜택을 얻는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월드컵은 선수뿐만 아니라 이들을 배출한 클럽에게도 큰 영광이다.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으로 향한다는 건 팀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각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소속 선수가 포함될 때마다 전세계 구단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떠들썩하게 소식을 전하는 이유다.

실리도 얻는다. 월드컵 전사를 보유한 팀들은 짭짤한 보너스도 챙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클럽 베네핏 프로그램(CBP)’에 의거해 월드컵 선수를 배출한 클럽에 보상금을 지급해왔다. 피고용자(선수)의 월드컵 차출을 허용한 팀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함이다.

앞서 FIFA는 2023년 3월 유럽클럽협회(ECA)를 중심으로 한 주요 기구와 협의를 거쳐 2026북중미월드컵부터 CBP에 3억5500만 달러(약 5340억 원)를 편성하기로 했다. 종전 2억900만 달러(당시 약 2708억 원)였는데 환율 변화에 따라 두 배 가까이 증액됐다.

배분 기준은 대회 개막 2주 전부터 해당국의 마지막 경기 다음날까지 전체 일수를 계산해 구단별로 지급하는 형태다. 4년 전 카타르 대회는 선수 개인당 하루 1만 달러(당시 약 1330만 원), 2018년 러시아 대회서는 8530달러(약 1134만 원)였는데 이번 대회는 1만1000달러(약 1650만 원)가 책정됐다. 이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모든 대륙이 동일하며 K리그도 해당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월드컵 3주 전 소집이 가능한 대한축구협회(KFA) 운영 규정에 따라 16일 최종 엔트리 26명을 공개한 뒤 선수 12명으로 꾸려진 선발대가 18일 사전캠프가 마련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했다. 여기엔 송범근, 김진규(이상 29·전북 현대), 조현우(35), 이동경(29·이상 울산 HD), 김문환(31·대전하나시티즌), 이기혁(26·강원FC) 등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K리거 6명이 포함됐다.

사전캠프 기간이 전부 적용되진 않는다. CBP 활성화 시점은 현지 기준 28일부터다. 그러나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해도 최소 체류일이 29일이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현지시간 6월 24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갖는다. 전북과 울산, 대전하나, 강원은 선수 개인당 31만9000달러(약 4억8000만 원)씩 수령한다. 월드컵행이 유력한 요르단 국가대표 야잔(30)을 보유한 FC서울도 보상금을 받는다.

그런데 전액 수령은 쉽지 않다. 보상금을 전부 챙기려면 최근 2년간 선수를 완전히 보유해야 한다. CBP 기준에 따르면 대회기간(6~7월) 소속팀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머문 팀에도 1/3씩 분할 지급된다. 또 K리그는 선수가 김천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했다면 7대3으로 FIFA 보상금을 나눈다.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서 뛴 송범근과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천서 뛴 이동경 등이 해당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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