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파업 우려’에 주가 등락…실적은 오히려 개선”

박지영 기자 2026. 5. 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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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파업과 성과급 산정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영돼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관련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 27만5500원이다.

코스피가 3%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오는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분기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의 70%를 흡수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2분기와 3분기 메모리 가격은 기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업 우려가 있지만 실적 개선 강도는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2분기 메모리 가격이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3분기부터는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미 빅테크 4사의 1분기 토큰 사용량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6개월 내 토큰 사용량은 3배, 1년 기준으로는 7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이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메모리 용량 확보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선수주·후생산 사업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됐다.

김 본부장은 “이는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실적 가시성을 높여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재평가의 직접적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빅테크의 AI 설비투자가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진입장벽 구축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향후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김 본부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파업 우려로 등락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강도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불확실성 해소는 주가 반등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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