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일' 모욕 공연 논란…래퍼 결국 고개 숙였다 [소셜픽]

정재우 앵커 2026. 5. 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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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일에 맞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곡을 부르려던 힙합 공연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래퍼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래퍼 리치 이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당일 입장료 5만 2300원을 받고 공연을 한다고 알렸습니다.

날짜와 입장료 모두 서거 날짜를 연상시키는데 활동명에도 고인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고인 모독 외에도 다른 곡들에는 여성 비하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고 등장합니다.

공연에는 팔로알토, 딥플로우, 노엘 등 다른 힙합 가수들도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페이스북으로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공지하고 논란이 확산하자 그제서야 공연장과 공연기획사는 취소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공연기획사 측은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왜 글을 올렸느냐며 되려 따져 물었습니다.

[조수진/노무현재단 이사 : (공연기획사가) '글을 내려라' 이렇게 해서, 정중하게 '지금 피해자가 제삿날에 추모를 하는데 피해자를 조롱하는 공연을 하시겠다고 그걸 기획해서 래퍼를 13명이나 부르신 분이 피해 사실을 올린 글을 트집을 잡으면서 이렇게 화를 내시니까 제가 참 심정이 언짢다'.]

리치 이기는 "눈살이 찌푸려질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서 일삼아 왔다"며 앞으로는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공연에 참가하려던 다른 래퍼들 역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조수진/노무현재단 이사 : 막무가내로 연락을 해서 본인들이 와서 사과문을 주고 가겠다는 거예요. 막상 책임을 지라고 하면 마치 무슨 미성년자인 것처럼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는구나, 그게 너무 씁쓸하더라고요.]

노무현재단은 이후 예정된 공연에서 관련 음원을 사용하지 말 것과 래퍼의 활동명을 바꾸라 요청하고, 추가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 '조수진'·유튜브 'RAP HOUSE'·인스타그램 'richiggy' 'deepflow39' 'paloalton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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