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700억 건물주’ 서장훈도 여장하는데 “내가 뭐라고..뭐든 할것” 깨달음(인터뷰②) [단독]
![[OSEN=박준형 기자] 이훈 인터뷰 2026.05.12 / soul1014@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poctan/20260520075355358mnwd.jpg)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훈이 ‘물어보살’ 출연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근 이훈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이훈은 무기한 연기로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하던 작품들을 떠나보낸 뒤 다른 작품을 준비 중이다. 그는 “계속 큰 작품이나 이런 걸 기다리다 보니 너무 공백기가 길어지는 게 아닌가 싶더라. 그래서 요즘 숏폼 드라마 라고 새로운 장르가 있나 보다. 소속사에서 숏폼 드라마를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숏폼 드라마는 계속 제의가 들어오니까 ‘다 하자. 그냥 해. 역할 따지지 말고’라고 했다. 저는 뭐든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역할이 다양하게 많더라. 숏폼 드라마가 70분짜리를 10개 이런 식으로 나누는 모양이다. 주인공 아버지 역할도 있고, 건달 역할도 있고, 일본 야쿠자 역할도 있다. 재밌더라. 촬영은 일주일 안에 다 끝나니까 해보자고 했다. 지금 숏폼 드라마는 세 작품 정도 들어왔는데 제가 그냥 다 하자고, (회사에) 스케줄 정리만 해 달라고 말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마음가짐을 갖게 된 데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역할이 컸다. 이훈은 “저는 (촬영장에) 들어가자마자 답을 얻었다. 그 깐깐한 장훈이가 가발을 쓰고 여장하고 한복 입고 연지곤지 찍고 앉아 있더라. 내가 아는 장훈이는 자존심 하나로 사는 친구다. 정말 냉철하다. 근데 그 장훈이가 가발 쓰고 여자 한복 입고 연지곤지 찍고 앉아 있는데 ‘내가 뭐라고’ 싶더라. 장훈이는 또 건물주지 않나. ‘2조 부자’ 루머도 있더라. 그런 부자도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내가 뭐라고. ‘이거 안 되겠다. 장훈이 보면서 뭐라도 해야 한다. 이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총 700억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조차도 온몸을 내던져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
이어 “그 전에 저는 가발 쓰라고 하면 못했을 거다. 물론 역할로서 해야 한다면 하겠지만 ‘내 이미지가 맞겠나’ 고민할 것 같은데 장훈이 보고 ‘어떤 역할이 들어오든 얼마를 주든 일단 해야되겠구나’ 하는 답을 다 얻었다. 그래서 장훈이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 장훈이도 수근이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얘기해 주더라”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그는 “사실 이게 저희 잘못도 있다. 40, 50대 남자 배우들이 리그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어야 했다. 근데 저희는 젊어서 일은 많이 했지만 40, 50대에 캐스팅이 될 만큼은 못 한 거다 주인공 아버지 역할 하기에는 젊고, 직장 상사나 주인공의 선배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이 그렇게 많지 않다. 저뿐만 아니다. 중년 배우들은 일하기 어렵다. 어떤 선배는 키도 크고 외모로 세계 최고인데 오히려 살을 찌워서 망가트렸다. 머리 염색도 안 하고. 그러니까 주인공 아버지 역할을 하더라. 그분이 현명한 걸 수 있다. 그렇게 중년 배우들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도 현장에서 뛰고 싶고 아직도 몸으로 부딪치고 싶고 강렬한 연기 하고 싶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몇 년씩 일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어 “근데 이제는 안 된다. 어떤 역할이 들어오든 한다. ‘물어보살’에서는 흥분해서 ‘출연료 안 줘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 같은데, ‘출연료를 조금은 주세요’ 이런 생각이다. 근데 이제는 가릴 때가 아니다. 죽고 살고의 문제니까”라고 털어놨다.
특히 ‘물어보살’ 녹화 후 서장훈으로부터 격려의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이훈은 “장훈이가 진짜 멋있는 친구다. 너무 고맙게도 (촬영) 끝나고 저한테 전화가 왔다. 전 몰랐다. ‘물어보살’ 끝나고 바로 운동하러 갔다. 저는 운동할 때 핸드폰을 안 본다. 오롯이 3시간, 3시간 반 동안 미친 듯이 운동한다. 그래서 운동 끝나고 봤더니 장훈이 전화가 3통이나 와 있더라. ‘운동했다’고 하니까 ‘뭐 이렇게 운동을 해’ 그래서 ‘장훈아. 나 이렇게 운동 안 하면 미칠 것 같아서 그냥 해’라고 했다. 그랬더니 ‘형 잘하고 계시다. 오늘 방송 녹화 좋았다. ‘물어보살’ 나가면 연락 많이 올 거예요’하고 격려해 줬다. 진짜 멋있는 친구”라고 감동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없다. 무조건 다 한다. 우리는 일을 해야된다. 어떤 일이든 해야 다음 기회가 열린다.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 예능 제의가 들어왔는데 마초적인 이미지에 가발 쓰면 웃길 것 같다고 하면 쓸 거다. 한 분이라도 웃기려면 최선 다할 거다. 어떤 역할이 들어왔는데 120kg이어야 한다면 찌울 거다. 대신 중요한 건 연기력으로 얼마나 많은 분들한테 내가 감동과 재미를 드렸냐가 우선이 되는 거다. 교양 가서 바다 수심 100m 밑에 들어가라 그러면 들어간다.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제가 벌써 50대 중반인데 앞으로의 배우 생활, 연예인 활동에서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모르는 거다. 근데 그걸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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