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팔고 '이것' 담았다…주가 128만원 찍은 회사 정체 [종목+]

이수 2026. 5. 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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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4%대 강세
LIG D&A도 2%대 상승 마감
"종전 기대감 하락·수주 모멘텀 유지"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가 7200선까지 밀린 급락장에서도 방산주(株)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최근까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종전 기대가 약해진 데다 중장기 수주 모멘텀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9000원(4.81%) 뛴 1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는 2만3000원(2.74%) 오른 86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4.38포인트(3.25%) 떨어진 7271.66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이 방산주로 대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터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미군에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각적으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방어주 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30위 이내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경기방어주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로, 이들 종목의 오름폭은 1%에 못 미쳤다. 시총 10위 이내로 좁혔을 때 상승 마감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이다.

이어 강 연구원은 "종전 협상 관련해 미국·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전 검증을 거친 방산 수주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캐나다 국방부가 노후 장갑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iM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미래형 지상전을 이끄는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8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지상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외 육군의 무인화 전환이 가속화되며 무인지상차량(UGV) 부문 성장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은 LIG D&A에 대해서도 "전 영역을 아우르는 무인 무기체계 강자"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23만원으로 제시했다. 변 연구원은 "LIG D&A의 사업 부문은 정밀타격·지휘통제·감시정찰·항공전자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며 "가속화되는 전장의 무인화 흐름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이르더라도 방산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재광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도의 규칙 기반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규범보다 실질적인 군사력과 경제적 압박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각국의 방위비 지출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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