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AI 안경 공개…메타 독주에 도전장
음성·카메라 기반 제미나이 탑재…디스플레이 모델은 내년
![삼성전자와 알파벳의 구글은 안경 제조업체 워비파커(Warby Parker) 및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경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올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삼성전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552778-MxRVZOo/20260520074038600ilgt.jpg)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현지시간) 워비파커·젠틀몬스터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스마트 안경 디자인을 공개하며 메타가 앞서가던 AI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선보인 이번 제품은 구글 제미나이를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는 AI 안경이다.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서 메타 AI를 쓰는 방식과 비슷하다. 첫 제품은 올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워비파커와 젠틀몬스터가 참여한 초기 모델은 디스플레이보다 음성과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안경을 쓴 상태에서 길 안내를 요청하고, 음악을 재생하고, 통화를 할 수 있다. 알림 요약을 듣거나 일정에 약속을 추가할 수도 있다. 실시간 번역도 제미나이를 통해 지원된다.
카메라가 보는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사물에 대해 질문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사진과 동영상은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으로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가 작동하면 주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LED가 켜진다.
![[출처=구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552778-MxRVZOo/20260520074039905eaqg.jpg)
◆AI 안경, 스마트폰 이후 새 전장으로
구글은 스마트 안경 업체 엑스리얼과 독립형 증강현실 안경도 개발하고 있다. 코드명은 '프로젝트 오라'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연결 없이 안드로이드 XR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동할 수 있다.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 구글 I/O 개발자회의에서 시연되는 최신 시제품에는 유선 배터리 모듈에 생체 지문 인증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XR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첫 안드로이드 XR 기기를 내놨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헤드셋용 XR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동시에 기기 생태계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밀폐형 헤드셋을 영화 감상이나 여러 가상 화면을 활용한 업무에 적합한 정적인 기기로 본다. 반면 스마트 안경은 이동 중 사용하는 기기다. 김 부사장은 "안경은 완전히 다른 사용 사례를 갖고 있다"며 "네이티브 AI 기기로 가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앞서 있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다양한 스타일의 레이밴·오클리 AI 안경을 판매하고 있다. 오디오 전용 제품은 300달러 미만에서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증강 시각 정보를 보여주는 내장 디스플레이 모델도 799달러에 출시했다. 두 회사는 2025년 레이밴과 오클리 AI 안경을 7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애플도 2027년 첫 스마트 안경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접근 방식은 구글·삼성, 초기 메타 레이밴과 같은 오디오 기반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개인 기기를 둘러싼 빅테크 경쟁이 AI 안경으로 옮겨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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