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국채시장 동반 충격
중동 전쟁 우려 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 동반 상승
기술주 및 반도체주 금리 상승에 민감한 반응 보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만9363.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44포인트(0.67%) 내린 7353.61, 나스닥지수는 220.024포인트(0.84%) 떨어진 2만5870.71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증시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과 장기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198%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bp 상승한 4.687%로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4.139%까지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가 인플레이션 부담을 키웠다. 이에 따라 글로벌 채권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부채 등과 관련된 금리도 영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중 엔비디아는 0.7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45%), 아마존(-2.08%), 알파벳(-2.34%), 브로드컴(-2.29%), 메타(-1.41%), 테슬라(-1.43%) 등도 하락했다. 애플(0.38%), 마이크론(2.52%), 샌디스크(3.77%) 등 일부 메모리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외 시장에서 퀄컴은 3.92%, 브로드컴은 2.4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7.77달러로 0.82% 내렸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29달러로 0.7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걸프 국가 정상들의 요청으로 이란 공격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란 측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중동 분쟁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