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야 잘 팔린다”⋯ 1인 가구 1000만 시대, ‘초소형 가전’ 눈길

안상준 기자 2026. 5. 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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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기능만 담은 ‘실용형 가전’ 선호⋯ 초소형·경량 제품 경쟁 치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공간 활용도를 높인 ‘미니멀 가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챗GPT 생성 이미지)

2030세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공간 활용도를 높인 ‘미니멀 가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좁은 주거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가전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이미 1000만 가구(행정안전부 기준)를 넘어섰다. 원룸·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 형태가 일상화되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공간 친화형 가전’ 시장 역시 급성장세다.

기업별로는 앳홈의 공간 가전 브랜드 미닉스가 1인 가구 음식물 처리기 신제품 ‘더 플렌더 미니’를 출시했다. 좁은 주거 공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존 모델 대비 제품 폭을 39% 줄인 17cm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고, 소량의 음식물이 자주 발생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1.5리터 용량으로 설계됐다.

이 제품에는 건조·분쇄 기술과 2중 돌기, 3중 날개 구조를 적용해 양념류와 단단한 음식물 처리 성능을 높였고, ‘퀵모드’와 ‘보관모드’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원터치 고온 세척 기능과 세라믹 코팅 내솥, 활성탄 필터 기반 탈취 설계 등이 돋보인다. 미닉스 관계자는 “더 플렌더 미니는 좁은 주방 공간과 가격 부담으로 음식물 처리기 구매를 망설였던 1인 가구 고객의 불편에 주목해 기획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테팔은 콤팩트한 크기에도 최대 4인분까지 조리가 가능해 1~2인 가구뿐 아니라 소규모 가족 단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전기밥솥 ‘팝솥’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선론칭 했다.

논스틱 코팅 기술을 적용해 세척 편의성을 높인 내솥에는 디지털 쿠킹 기술을 기반으로 밥 종류와 용량에 따라 온도와 조리 시간을 자동 조절해 균일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밥·솥밥·죽·찜·국물요리·베이킹 등 총 8가지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NFC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통해 전용 레시피북도 확인할 수 있다.

홈클리닝 전문 브랜드 비쎌은 원룸·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콤팩트한 크기와 경량 설계를 적용한 1인 반려동물 가구용 습식 청소기 ‘스팟클린 미니’를 출시했다. 크기는 가로 약 30cm, 세로 약 25cm 안팎이고 무게는 3.4kg이다.

제품에는 1만2000Pa(파스칼)의 흡입력과 최대 60도 온수 기반의 분사·세척·흡입 기능을 결합한 ‘트리플 액션 클리닝 시스템’을 적용, 섬유 깊이 스며든 얼룩과 오염 제거는 물론, 카펫·소파·매트리스·커튼·차량 내부·반려동물 매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털 제거 툴을 적용해 카펫이나 패브릭 안에 박힌 털과 이물질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 시장에서는 단순히 크기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공간 활용성과 이동·보관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1인 가구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필요한 기능만 담은 실용형 가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초소형·경량 제품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