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CSO “AI 시대, 보안 준비된 기업은 데이터 복구 순서까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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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 사이버보안의 무게중심이 방어에서 복구로 이동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당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정확한 순서로 비즈니스를 되살리느냐가 기업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존 시모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보안책임자(CSO·사장)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한국 기자들에게 "과거에는 방어가 사이버보안의 1순위였지만 지금 고객사의 1순위 명제는 비즈니스를 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회복탄력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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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 사이버보안의 무게중심이 방어에서 복구로 이동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당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정확한 순서로 비즈니스를 되살리느냐가 기업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의 보안 총괄 사장의 진단이다.
존 시모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보안책임자(CSO·사장)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한국 기자들에게 “과거에는 방어가 사이버보안의 1순위였지만 지금 고객사의 1순위 명제는 비즈니스를 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회복탄력성”이라고 강조했다.
시모니 사장은 델에서 내부 사이버보안과 제품, 공급망 보안을 모두 총괄한다. 그는 AI 시대 보안의 화두를 복구 역량과 데이터 통제권 두 축으로 요약했다. 특히 AI 시대 이 같은 기조는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복탄력성을 기술이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준비 문제라고 정의했다. 시모니 사장은 “전통적인 재해복구는 기업들이 보통 1순위, 2순위, 3순위 정도로 시스템을 나눈다”며 “하지만 2순위 안에서 정작 뭐가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탄력성이 잘 갖춰진 기업은 1, 2번이 아니라 90번째 우선순위까지 정확한 복구 순서와 의존관계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통제권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공개 모델, 공개 데이터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이고, 진짜 차별화 요소는 그 회사가 가진 고유 데이터”라며 “그 데이터는 회사 안, 국가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단언했다.
특히 AI 학습 데이터에 민감 정보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떤 데이터가 얼마나 민감한지, 어떤 규제를 받는지부터 파악한 뒤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모니 사장은 “이번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6’에서 발표하는 온프레미스 AI 솔루션 수요의 주요 동인이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가 아닌 기업 자체 시설 안에 AI 인프라를 두는 흐름이 강해지는 본질적인 이유라는 설명이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이 같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델 파워프로텍트 원’을 선보였다. 흩어져 있던 데이터 보호 관리 소프트웨어와 백업 스토리지를 한 화면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묶은 것이 핵심이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해 가장 정교한 랜섬웨어 공격까지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랜섬웨어가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가장 정교한 역량을 제품에 녹였다”고 말했다.
델과 고객사의 보안을 모두 담당하는 그에게 AI 기반 공격의 위험성을 묻자 “역사상 모든 강력한 신기술은 좋게도, 나쁘게도 쓰여 왔다”고 답했다. 이어 “AI 기반 공격의 횟수나 규모, 정교성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AI 시대 내부와 외부의 위협에 대한 준비 체계와 대응을 강조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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