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술 마시는 것 고민”… 李대통령 “하루 더 머물도록 해볼까요” [청와대 스케치]

이 대통령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벌써 세 번째 마주 앉게 된 한·일 정상은 공식 일정 내내 친밀감을 숨기지 않았다. 회담 후 이뤄진 만찬장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만찬에는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닭요리 ‘전계아’, 안동 한우 갈비구이, 신선로 등 퓨전 한식이 올랐다. 만찬주로는 안동소주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생산된 사케가 함께 준비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일 국회 일정이 있어 술을 마셔야 할지 고민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전화해서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해볼까요”라고 농담을 건네 좌중의 웃음이 터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다음 셔틀외교는 일본의 지방 온천 도시에서 이어가자”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온천에 가겠다고 말씀드리면 바로 추진되는 것이냐”고 되물어 참석자들이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선거 현수막에도 관심을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의) 현수막이 일본의 현수막보다 큰 것이 인상적”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직접 지금이 선거 기간이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한·일 셔틀외교의 ‘완전한 정착’을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회담을 포함해 저와 다카이치 총리님은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함께했다”며 “양국의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개월 딸이 받은 ‘억대 세금 고지서’…박수홍이 30년 억울함 갚은 결말
- 5억 낡은 주택이 35년 뒤 100억 빌딩…임하룡, ‘왜 저런 땅을’ 비웃음에도 팔지 않은 이유
- 믿음의 대가는 빚더미…박준규·정웅인·성동일 덮친 사기 피해
- 1조 완판·70억 자택·1500개 생방송…안선영·김지혜·염경환의 ‘자존심’ 값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사귄 줄도 몰랐는데 결혼까지… 뜻밖의 스타 부부들
- 곽윤기 “절대 하지 마세요” 나나 “신중하게”…지우는 게 더 고통, 스타들의 문신 제거 고백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
- 6살 가장의 74년 사투…윤복희, 무대 뒤 삼킨 억대 빚 상환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