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주는 선배!" '중간 리더' 이강인 잘 부탁해, 4년 전엔 1명이었는데…홍명보호 '확' 늘어난 '21세기 보이즈'

김가을 2026. 5.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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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강인은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이강인은 31일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마친 뒤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4년 전 막내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강인이 북중미에선 '중간 리더'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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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대세는 '21세기 보이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1990년생 '맏형' 김승규(FC도쿄)부터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까지 총 26명을 선발했다.

눈여겨 볼 점은 2000년대생의 약진이다. 이번에는 2000년생 김태현(가시마) 이기혁(강원), 2001년생 오현규(베식타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2002년생 양현준(셀틱)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총 10명이 승선했다. 여기에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는 세 명도 2000년대생이다. 2001년생 조위제, 2004년생 강상윤(이상 전북), 2006년생 윤기욱(서울)이 함께한다. 4년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는 이강인이 유일한 2000년대생이었다. 당시 오현규도 동행했지만, 최종엔트리에 든 것은 아니었다. 오현규는 훈련 파트너 신분으로 대표팀과 함께했다.

홍 감독은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어린 재능의 성장을 도왔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이 될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홍 감독은 그동안 어린 재능을 선발해 직접 점검하고, 기회를 줬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는 훌쩍 성장한 2000년대생만 10명이 동행하게 됐다.

관건은 '원팀'으로 빠르게 뭉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기혁이다. 그는 2024년 11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한 번 소집됐던 것이 전부였다. 무려 1년 6개월 만에 재승선한 만큼 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6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A대표팀 본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18
2026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A대표팀 본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이기혁이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18

결국 '21세기 보이즈'의 리더로 성장한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강인은 홍명보호 2000년대생 중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또 홍 감독 부임 뒤 늘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만큼 이강인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대표팀에선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공격 전반에서 뛸 수 있다. 홍 감독 체제에선 메짤라(하프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입지도 단단하다. 앞서 배준호는 이강인을 향해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선배다. 선배로서 굉장히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이)강인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어른스러운 면도 보여주고, 축구하는 것만 봐도 너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31일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마친 뒤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4년 전 막내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강인이 북중미에선 '중간 리더'로 우뚝 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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