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좋아했다”…거북이 ‘빙고’, 국민 가요 비화 (‘히든싱어8’)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전 국민이 사랑하고 생활 곳곳에서 활용하는 곡, 그건 가히 ‘국민 가요’라고 불릴 만하다. 터틀맨 사망, 그가 만든 ‘빙고’는 영원한 ‘국민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8’에서는 그룹 거북이 출신 가수 故 터틀맨, 모창능력자가 부르는 추억 여행이 클로즈업 됐다.
고인은 과거 지이, 금비 등 여성 멤버들과 혼성을 이뤄 거북이로 활동했다. 금비는 지난 2004년 발매된 거북이 ‘빙고’에 대해서 “이건 정규 3집 곡이고, 이 노래를 부를 때 저는 젊은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40대 중반이 됐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힘차게 살아가자는 이 가사에서 저도 많이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빙고’ 가사에는 터틀맨, 지이, 금비 멤버 이름명을 활용한 삼행시, 이행시가 가사로 녹아 있어 화제가 됐다. 송은이는 “이건 너무 천재 같다”고 감탄했고 신봉선은 “개그맨들이 개그하듯이 이렇게 노래에도 가사를 재치 있게 활용했다”고 감탄했다.

오래 라디오 DJ를 해 온 박소현은 거북이 노래들이 라디오에서 무척 사랑 받았다면서 “북한에서도 ‘빙고’는 사랑 받았다. 그리고 현재 한국 국군부대에서는 상무체조 노래로도 활용되면서 여전히 사랑 받는 노래”라는 히스토리를 전했다.
지이는 “사실 이 곡이 놀라웠던 것은 그룹을 하다 보면 누구는 많이 부르고 누구는 적게 부르잖냐. 저희는 딱 N분의 1로 나눠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고 토로했다. 1라운드에서 가수가 첫 등장하는 가운데, 터틀맨을 잘 아는 지이와 금비는 “나올 때 ‘메롱’ 할 것 같다. 오빠, 파이팅”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1라운드를 강렬하게 장식하는 이 노래의 랩과 신나는 멜로디는 금세 모두를 추억 여행으로 소환했다. 하지만 첫 번째 단계부터 누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가늠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워낙 본 가수의 목소리가 개성 있어서 모창능력자들 역시 이를 감쪽 같이 흉내낸 것이었다.

전현무 역시 “제가 이 프로그램 14년 진행했는데 이번 라운드가 제일 어렵다. 지금 역대급이다”라고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 가수와 함께 활동한 원년 멤버 금비, 지이 역시 맞히기가 쉽지 않다는 상황이었다.
표창원은 프로파일러 출신 자격으로 1번이 진짜일 것이라고 추리했다. 반면 권일용은 2번을 골라서 두 사람의 접전(?)도 기대됐다. 공개 결과 드러난 진짜 가수의 목소리에는 1라운드에는 없었다. 재기 넘치는 뮤지션이자 가수인 만큼 예능은 첫 미션에는 가수를 넣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전현무는 “제작진 나한테 왜 이러냐”라면서 “그만큼 이 분과 비슷한 모창능력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라는 비화를 귀띔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는 가수가 진짜로 등장할까. ‘왜 이래’는 일종의 ‘뽕 발라드’ 감성을 지닌 곡으로 지이와 금비는 “오빠가 중학교 2학년 때 인상 깊었던 노래를 20년 지나서 좀 트로트 스타일로 만든 게 바로 이 곡”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 프로페셔널인 박소현은 “이 분이 정말로 천재 작곡가였던 게, 각종 프로그램이나 예능 로고송만 무려 150곡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본인 그룹을 알리기 위해 안 보이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하신 것 같다”며 다작 제작자이기도 한 가수의 내공에 탄복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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