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 이게 챔피언의 현실인가…1851일 만에 나온 참패, 이제 실점이 득점보다 많다

신원철 기자 2026. 5. 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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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친 안타가 KIA가 친 홈런보다 하나 많았다.

급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윤식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세 번째 투수 배재준이 홈런만 두 방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KIA로 기울었다.

무득점 14실점으로 이제 LG는 득실차 음수를 기록하게 됐다.

기록된 실책은 8회 이영빈의 땅볼 포구 실책 하나뿐이었지만 6회에는 0-4에서 병살 플레이 실패 후 곧바로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매끄럽지 않은 수비에서 실점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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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가 친 안타가 KIA가 친 홈런보다 하나 많았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단 1점도 뽑지 못한 채 14점 차 참패를 당한 LG는 이제 득실차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박해민 오지환 등 경기 중반부터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벤치로 빼면서 '잘 지는 경기'를 선택했다지만, 그래도 명색이 디펜딩 챔피언인데 14점 차 패배라니. 분명 충격적인 결과다. LG의 14점 차 패배는 2021년 4월 24일 한화전 이후 1851일 만의 일이다.

LG 트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0-14로 졌다. 홈런만 여섯 개를 내준 가운데 LG는 단 7안타에 머물렀다. 신민재가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홍창기 오스틴 구본혁 문정빈 박동원이 안타를 쳤다.

LG 타선은 평소보다 이틀을 더 쉬고 등판한 KIA 선발 아담 올러에게 6회까지 삼진 10개를 헌납했고, 한재승 곽도규 이형범 상대로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 김윤식 ⓒ곽혜미 기자

마운드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1아웃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급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윤식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세 번째 투수 배재준이 홈런만 두 방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KIA로 기울었다. LG는 이날 톨허스트와 김윤식, 배재준을 포함해 투수를 모두 7명 기용했다. 여기서 김윤식과 김진수를 뺀 나머지 투수들이 실점했다.

14실점은 염경엽 감독 취임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2023년 8월 25일 NC전 1-14, 2024년 8월 17일 KIA전 4-14, 2024년 9월 21일 두산전 7-14, 2025년 9월 20일 삼성전 4-14에 이어 19일 KIA전이 다섯 번째다.

그래도 지난 네 차례 14실점 경기에서는 적어도 1점을 내면서 무득점 패배는 면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마지막 자존심마저 지키지 못했다. 14점 차 패배는 2021년 4월 24일 한화전 5-19 패배 이후 1851일 만에 나왔다. 염경엽 감독이 말하는 '빠따(방망이)의 팀'이 이미 패색이 짙어진 경기에서조차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다.

무득점 14실점으로 이제 LG는 득실차 음수를 기록하게 됐다. 43경기에서 199점(경기당 4.63점)을 냈고 203점(경기당 4.72점)을 빼앗겼다. 득실차는 -4점이다. 25승 18패로 승률 0.581을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인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와 0.5경기 차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0.491로 6위에 그친다.

LG는 최근 선발 라인업을 김정준 수석코치와 모창민 타격코치가 짠다. 꼭 들어가야 할 선수들은 염경엽 감독이 지목하기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9일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이영빈(3루수)-박해민(중견수)로 이뤄졌다.

하지만 일찍 점수 차가 벌어지자 5회부터 주전이 빠지기 시작했다. 5회 박해민이, 6회 오지환이, 7회에는 홍창기가 빠졌다. 선발 출전한 이들도 교체 출전한 이들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넘겨줬다. 기록된 실책은 8회 이영빈의 땅볼 포구 실책 하나뿐이었지만 6회에는 0-4에서 병살 플레이 실패 후 곧바로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매끄럽지 않은 수비에서 실점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14실점, 14점 차 패배, 무득점 참패와 무너진 수비까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와 어울리는 경기는 분명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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