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고승민 합류에 한동희 ‘불방망이’…롯데, 하위권 탈출 보인다

김대호 2026. 5. 2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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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롯데 자이언츠에 희망이 움트기 시작했다.

나승엽 고승민이 징계에서 풀린 뒤 롯데 타선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한동희는 지난 2년 동안 상무에서 퓨처스 리그를 섭렵하고 화려하게 롯데에 돌아왔다.

고승민-레이예스-나승엽-한동희로 연결되는 상위타선은 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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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화전서 6-4 재역전승
한동희 3G 연속 홈런 포효
타선 짜임새 좋아지며 상승세

롯데 자이언츠 주포 한동희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한동희가 살아나면서 롯데 타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하위권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롯데 자이언츠에 희망이 움트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타선의 재정비에서 비롯됐다. 지난 5일 나승엽과 고승민이 합류하면서다. 이들 둘은 지난 겨울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3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롯데로선 시즌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김태형 감독이 기대하고 있던 주축 타자들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들 둘이 빠진 롯데 타선은 엇나간 톱니바퀴 같았다. 덩달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동희마저 슬럼프에 빠졌다. 팀 순위는 8위→9위→10위를 오르내렸다. 그나마 선발 투수들이 버텨줘 중위권 팀들에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은 징계 해제 뒤 곧바로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뉴시스

나승엽 고승민이 징계에서 풀린 뒤 롯데 타선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들 둘이 상위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짜임새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컴백 뒤 롯데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찬 나승엽은 4할대의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389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2번 고승민 역시 .389의 타율로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9일 한화전은 롯데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롯데는 5회까지 한화에 2-4로 끌려갔다. 7회초 3번 레이예스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롯데는 8회초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시작은 ‘돌아온 거포’ 한동희였다. 한동희는 한화 이민우를 상대로 빨랫줄 같은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다. 16일과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35m와 133.5m의 대형 홈런을 잇따라 뽑아냈던 한동희다. 한동희는 지난 2년 동안 상무에서 퓨처스 리그를 섭렵하고 화려하게 롯데에 돌아왔다. ‘제2의 이대호’란 별명답게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적응에 실패하고 2군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고승민은 롯데 자이언츠의 2번 타자로 상위 타선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뉴시스

롯데는 한동희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8회초 2점을 더 얻어 6-4로 역전했다. 1루 주자 한태양 장두성 황성빈이 연속으로 2루를 훔쳐 한화 배터리를 멘붕으로 몰아 넣은 장면이 돋보였다. 2연패에서 벗어나는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롯데는 여전히 9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5위 KIA 타이거즈와 4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29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승민-레이예스-나승엽-한동희로 연결되는 상위타선은 제 자리를 잡았다. 롯데의 행보가 주목된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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