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폼 떨어져도 '국민적 지지', 여전한 브라질 '축구왕' 네이마르… 월드컵 최종 명단 뽑히자 응원가, 환호성 쏟아졌다

조남기 기자 2026. 5. 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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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이름이 울려 퍼지자 브라질이 들썩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민은 네이마르의 발탁을 기원했다.

'셀레상(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애칭)'으로부터 멀어지는 듯한 네이마르는 기적처럼 '깜짝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를 향한 브라질 국민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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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네이마르의 이름이 울려 퍼지자 브라질이 들썩였다. 그는 여전한 브라질의 '축구왕'이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히우 데 자네이루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단 리스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한 명씩 호명을 하며 공개됐다. 끄트머리엔 모두가 '혹시나' 하고 기다리는 이름이 있었다. 네이마르였다.

사실 네이마르는 발탁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았다. 34세라는 나이는 물론 기량 저하와 부상까지, 브라질이 네이마르를 뽑을 이유가 많지 않았다. 또한 네이마르와 동일 포지션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뛰는 월드 클래스들이 즐비한 브라질이었다. 네이마르를 뽑으면 스쿼드의 한 명을 손해볼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민은 네이마르의 발탁을 기원했다.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가 뭔가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셀레상(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애칭)'으로부터 멀어지는 듯한 네이마르는 기적처럼 '깜짝 복귀'에 성공했다. 믿기지 않게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이름을 또박또박 발음했다. 네이마르는 안첼로티호의 첫 승선이 '월드컵 본선 무대'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기자회견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들은 이때부터 네이마르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직 명단 발표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팬들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이 네이마르를 얼마나 귀중하게 생각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네이마르 연호는 40초가량 계속됐다. 네이마르 본인 역시 지인들과 광경을 지켜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어린이들의 축구 대통령이기도 했다. 네이마르가 다녔던 상 비센치 학교의 영상이 공개됐다. 네이마르고 졸업했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한 공간에 모여 선배의 발탁을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그리고 네이마르의 이름이 울려퍼지는 순간, 아이들은 순수한 사랑으로 가득 찬 환호성을 발사했다.

 

축구왕의 귀환에 다시금 브라질의 월드컵 기운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현재의 네이마르는 분명 과거의 네이마르가 아니다. 나이도 삽십대 중반이고, 부상도 많고, 속도도 떨어졌고, 유럽 무대와도 멀어졌다. 브라질 리그에서도 압도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를 향한 브라질 국민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네이마르가 호명되는 과정에서 브라질 거리에 자욱한 사랑은 다시금 확인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뿜어내는 무형의 기운에 승부를 걸었다. 물론 "일 년 동안 네이마르를 관찰했다"라면서 철저하게 계산된 선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과연 네이마르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멋지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네이마르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브라질과 세계의 시선이 다시금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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