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과일’ 줄줄이 나온다…자두·살구 출하 10일 앞당겨져

이인해 기자 2026. 5.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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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 생육속도 빨라
살구 착과·비대 기대에 못미쳐
‘하우스 복숭아·포도’도 가세
5월 중하순 이후 값흐름 주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시설하우스에서 농민 김교철씨(맨 오른쪽부터), 박동헌 황간농협 조합장, 임성용 영동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오른쪽 네번째부터), 조성수 NH농협 영동군지부장 등이 갓 수확한 햇하우스자두의 품질 상태를 살피고 있다.

5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하우스과일이 속속 출하되고 있다. 하우스자두는 전년 대비 10일가량 빨라졌고, 하우스살구는 착과와 비대가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복숭아는 극소량이 시장에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고, 하우스포도는 평년 수준의 시세를 형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우스 자두·살구 출하 9∼10일 빨라져…살구는 작황부진=14일 찾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광평리의 한 시설하우스. 1만2231㎡(3700평) 규모로 하우스 자두·살구를 재배하는 김교철씨(64)는 “올해 하우스자두는 6일, 하우스살구는 4월29일 각각 첫출하했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9·10일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헌 황간농협 조합장은 “4월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생육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하우스자두 주산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용흠 서울청과 경매사는 “하우스자두 최대 주산지인 경북 영천에서도 예년보다 10일가량 빠른 5월초 출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작황은 하우스살구가 상대적으로 쳐진다. 임성용 영동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하우스자두는 재배면적이 안정적이고 작황도 평년 수준이지만, 날씨 변화에 비교적 취약한 살구는 4월 큰 일교차 영향으로 착과와 비대가 고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농민 김씨는 “살구는 14일을 전후로 250g들이 팩포장품 5개가 담긴 포장상자 기준으로 150∼200상자를 출하 중인데 이는 전년보다 100상자(40%)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원균 서울청과 경매사는 “살구는 6㎏들이 한상자가 12만원 수준에 거래돼 500g들이 한팩당 1만원꼴”이라면서 “지난해 초반엔 1만1000원까지 나온 사례가 있어 올해 가격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우스 복숭아·포도 호남·대전권 출하 본격화…시세 전망은 신중=하우스복숭아도 5월초부터 시장에 얼굴을 내비쳤다. 주요 산지는 전북 남원·고창, 전남 영광 등지로 전북권은 2∼3일, 전남권은 9∼10일 출하를 개시했다. 김 경매사는 “출하시기는 지난해보다 1∼2일가량 빠른데 유모계 품종으로는 ‘그린황도’ ‘만천하’ 등이, 천도계로는 ‘신비’가 반입되고 있다”고 했다. 하우스포도 중 가장 먼저 나오는 ‘델라웨어’ 포도는 4월 초순 이후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한달 넘게 출하 중이다.

1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대극천’ 복숭아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9만5375원에 거래됐다. 전년 5월 평균 7만2872원보다 30.9% 높다. ‘델라웨어’ 포도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7205원에 거래됐다. 전년 5월(4만285원)보다 7.6%, 평년 5월(3만8453원)보다 3.2% 낮다.

김 경매사는 “‘대극천’ 가격이 전년 5월 평균보다 높게 보이는 것은 아직 극소량에 따른 거래 영향이 크다”며 “5월 하순 이후 물량이 늘어야 품종별 시세 흐름을 더 정확히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하우스포도 중 ‘델라웨어’는 2㎏들이 기준 4만원 안팎으로 평년 수준”이라며 “5월 중하순 이후 물량이 늘 것이고, 이에 따라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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