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문서 읽고 보고서 만들어줘”…구글의 24시간 에이전트 공개 [구글I/O]
기업·개발자 넘어 개인에 서비스
PC·폰 꺼도 백그라운드에서 구동
구글문서·지메일 및 외부앱 연동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mk/20260520093303960twaa.png)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레 개발자 대회 I/O 2026에서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공개했다. 스파크는 구글 클라우드의 전용 가상머신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노트북을 닫거나 휴대전화를 꺼도 계속 작동한다.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3.5와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를 탑재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장기 과제도 백그라운드에서 수행한다.
스파크는 지메일, 구글 문서 등 워크스페이스 제품과 우선 연동된다. 수 주 안에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통해 30여 개 외부 앱·서비스로 연결이 확대된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랩스·제미나이 앱 총괄은 “이용자가 어깨 너머로 일을 던지면 스파크가 받아서 처리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활용 사례도 일상에 가깝다. 상사에게 보낼 업무 보고서를 작성할 때 스파크가 메일·문서·시트·슬라이드에서 사실을 모아 초안을 만든다. 학생은 새 과제가 올라올 때마다 자동 갱신되는 스터디 가이드를 만들고, 학부모는 동네 파티를 기획하거나 학교 일정을 관리한다. 소상공인은 잠재 고객 문의를 스파크가 받은편지함에서 감지하도록 맡긴다. 스파크와 함께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 기능도 도입된다. 밤사이 받은편지함과 캘린더, 할 일을 분석해 우선순위와 다음 단계를 정리한 개인 맞춤 브리핑을 매일 아침 제공한다.
에이전트가 이용자 의도와 다르게 결제를 진행하거나 정보를 잘못 다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은 별도 결제 프로토콜 ‘AP2(Agent Payments Protocol)’를 도입했다. 브랜드나 금액 한도를 미리 설정하고 변조 방지 디지털 위임장으로 거래 내역을 검증하는 구조다. 우드워드 총괄은 “10대 자녀에게 처음 체크카드를 줄 때처럼 한도와 제약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스파크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크는 일부 테스터를 시작으로 미국의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다음 주부터 베타 형태로 제공된다. 구글은 보급 확대를 위해 월 100달러의 신규 울트라 요금제를 신설했다. 동시에 기존 최상위 울트라 요금제를 월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하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연내 새 UI 공간 ‘안드로이드 헤일로(Halo)’를 통해 스파크의 실시간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개발자와 기업에 에이전트를 제공해 왔지만 이제는 그 힘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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