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진통…정회 후 오전 10시 재개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5. 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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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0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뒤 나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19일 예견된 2차 사후조정 회의 시간을 한참 지나 자정이 넘어서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일(2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20일 오전 0시 30분에 노사 사후조정 회의를 정회했다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시께 협상장을 잠시 나와 “오늘 사후 조정을 정회하고 내일 오전 10시에 재개하기로 했다”며 “노조는 회의에 임하기 위해 중노위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의 쟁점은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선 폐지, DS(반도체) 부문 내 배분 방식 등이다. 양측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노조 측이 예고한 총파업 돌입 시점은 오는 21일로, 기한이 임박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사후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여겨진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2차 사후조정 테이블에 앉은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시 장시간 협상을 진행했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20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 간의 성과급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이날(19일) 오후 7시 20분께 저녁 식사를 위해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내 조정회의장을 나서면서 “밤 10시, 10시 30분이면 (노사 자율) 합의가 되거나 조정안이 나오거나 가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사측이 검토 끝에 합의안(박 위원장 본인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노위 차원에서 조정안을 내겠다고 내비쳤다.

총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만약 노사 간의 협상이 평행선을 계속 달리면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 각자의 대안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한다.

만약 노사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조정안이 결렬되면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피해액은 1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파업을 막기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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