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국제정세 공동대응·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이 대통령과 세번째 정상회담
LNG·원유분야 협력 강화키로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으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증대 속에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는 한일 정상이 마주 앉아 공동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정상의 정식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가진 약식 회담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만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이 종료된 뒤 공동 언론발표에 나서 "오늘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셔틀외교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 양 정상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고 저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분야에 있어선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액화천연가스)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고,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 채널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며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차관급으로 격상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회담에서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