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라인업에 있을 이유 없다" 현지 팬들 불만 속출…"일주일 더 재활해도 됐는데, 서둘렀다"

한휘 기자 2026. 5. 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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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속에 복귀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두고 현지 팬들이 구단에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어 "지난주에 그를 콜업한 걸 보고 놀랐다. 구단이 원한다면 일주일 정도 더 재활 경기를 치러도 충분했다"라며 "조금 서둘렀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너무 빨랐던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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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기대 속에 복귀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두고 현지 팬들이 구단에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타석에서는 3회에 삼진을 당한 후 5회 볼넷을 골라냈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힘없는 우익수 뜬공을 쳤다. 시즌 타격 지표는 타율 0.053(19타수 1안타) 2볼넷 OPS 0.196이 되면서 타율 1할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콥 마시의 땅볼 타구를 더듬으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불규칙 바운드가 인정돼 기록은 내야 안타가 됐지만, 김하성 정도 되는 수비수라면 잡을 수 있었으리라는 반응도 많다.

이미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악송구로 시즌 1호 실책을 범한 김하성이다. 아무리 실책이 갖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 플레이가 실책으로 기록됐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골드 글러브 야수'의 명성에 흠집이 갈 상황이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1억 원)에 재계약하고 'FA 3수'에 도전한 김하성이지만, 개막 전부터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대형 악재를 맞닥뜨렸다. 그나마 수술과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복귀가 늦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12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며 복귀를 알렸으나 현재까지는 아직 제 모습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단이 김하성을 무리해서 일찍 복귀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규정상 최장 20경기까지 마이너에서 재활 경기 명목으로 소화할 수 있지만, 김하성은 더블A와 트리플A 합산 9번의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복귀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이른 복귀는 아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당장 김하성에 목매달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김하성이 없는 동안 대신 출전한 야수들의 활약이 준수했기 때문이다.

같은 유격수인 마우리시오 두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나란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것이 대표적이다. 외야 공백 때문에 두본을 옮기자니 호세 아소카르의 타격감도 준수했다. 차라리 이들을 믿고 김하성에게 기량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줘야 했다는 것이다.

'SB 네이션' 산하 애틀랜타 전문 팟캐스트 '해머 테리터리'를 운영하는 스캇 콜먼은 "이제 5경기 정도 치렀을 뿐이지만, 김하성의 첫 주차는 정말 힘들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주에 그를 콜업한 걸 보고 놀랐다. 구단이 원한다면 일주일 정도 더 재활 경기를 치러도 충분했다"라며 "조금 서둘렀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너무 빨랐던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동조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SNS에서는 "마테오와 아소카르가 잘하고 있었는데, (복귀의) 시급성을 못 느꼈다. 김하성이 라인업에 있을 이유가 없다", "김하성은 준비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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