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민심 르포] 2. 강원 수부도시 춘천

이정호 2026. 5. 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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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약 2주 앞둔 춘천 민심의 중심에는 '경제'가 있었다.

본지는 18~19일 이틀간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의 민심을 들었다.

강원 수부도시 춘천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받아 왔지만 선거구가 갑·을로 나뉘고 젊은층 유입이 늘어나면서 정치 지형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틀간 춘천에서 기자가 접한 민심은 '진영' 보다는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능력'에 대한 욕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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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유입 등 정치지형 변화
불황 속 실물경제·민생회복 최우선
현안대응·실행력 중심 후보 판단
▲ 본격적인 추석연휴를 앞둔 2일 춘천 풍물시장에는 제수용품 등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영 기자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민심은 ‘경제’에 있었다


6·3 지방선거를 약 2주 앞둔 춘천 민심의 중심에는 ‘경제’가 있었다. 본지는 18~19일 이틀간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의 민심을 들었다. 풍물시장과 명동, 지하상가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누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무게를 실었다. 강원 수부도시 춘천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받아 왔지만 선거구가 갑·을로 나뉘고 젊은층 유입이 늘어나면서 정치 지형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틀간 춘천에서 기자가 접한 민심은 ‘진영’ 보다는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능력’에 대한 욕구였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를 제시할 후보를 뽑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상호·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역시 ‘비상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취임 즉시 ‘비상경제 TF’를 가동해 경제 회복 100일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기존 비상경제 대응TF를 ‘비상경제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18일 오전 10시20분 춘천 풍물시장에서 확인한 유권자 표심은 “누구든 상관없다. 경제만 살려달라”는 말로 압축됐다.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60대 최 모 씨는 “내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비교한다”고 했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50대 박 모 씨도 “당 색깔보다 능력과 실력이다. 시장에 돈이 돌게 하는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19일 점심시간 찾은 지하상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춘천시장 선거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70대 이 모 씨는 “육동한 시장이 전통시장 다니면서 서민들 이야기를 많이 듣더라”며 “말이라도 ‘해주겠다’고 하는 모습이 와닿았다”고 했다. 반면 회사원 30대 조 모 씨는 “최근 춘천은 행정가 출신 민주당 시장들이 이끌어왔는데 지금은 기업가적 시선이 필요하다”며 “삼성 출신 정광열 후보가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구도심 명동에서는 레고랜드와 도청 신청사, 원도심 활성화를 둘러싼 평가가 엇갈렸다. 공무원인 50대 김 모 씨는 “도청 신청사 문제가 도청과 시청 감정싸움처럼 비쳐졌다”고 했다. 건강원을 운영하는 60대 윤 모 씨는 “김진태 도지사가 허투루 정책을 펼치는 사람도 아니고 (원도심 활성화)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겠느냐”며 “ 김 지사의 계획을 믿어보겠다”고 했다. 반면 40대 시민 이 모 씨는 “도지사의 레고랜드 발언으로 나라가 흔들리지 않았느냐”며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이 같은 당이면 중앙 지원을 1원이라도 더 끌어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우상호 후보를 꼽았다.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넘어 혐오를 표하는 시민도 있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60대 박 모 씨는 “정치가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게 머리 맞대며 싸우는 거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정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정호 기자

 

#수부도시 #3지선 #우상호 #김진태 #비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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