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트럼프 보란 듯” 푸틴 전격 중국행…베이징 문지방 닳을라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지 나흘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곧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푸틴이 중국을 찾은 건 벌써 25번째입니다.
출발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현지 시각 18일 : "(중러)양국의 주권 및 국가 통합 보호를 포함하여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서로 지원할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연달아 중국을 찾았으니, 당연히 비교가 되겠죠.
예를 들자면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푸틴을 영접할 예정인데, 중국이 트럼프보다 푸틴을 더 환대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푸틴 방중이 트럼프 방중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며 서방에 맞서는 전략적 공조를 강화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톈안먼 환영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양자 회담, 어떤 얘기가 오갈까요.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이번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뿐만 아니라 상호 관심사인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외신들이 주목하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그리고 에너지 계약입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러 경제는 빠르게 밀착해 왔는데요.
지난해 양국간 무역액은 2022년과 비교해 20% 넘게 늘었을 정돕니다.
이 관계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방제재와 막대한 전쟁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중국과의 추가적 에너지 계약이 절실한 상황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러시아산 원유로 에너지 안보를 지키려는 중국도 마찬가집니다.
중국은 특히 대만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해 러시아 에너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따라서 지난해 합의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 추진을 러시아가 밀어붙일 걸로 예상되는데요.
중국과 러시아 둘다 급한 건 맞지만, 외신들은 일단 이번 회담에서는 일단 중국이 우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더 급하다는 겁니다.
영국 BBC는 "러시아는 완전히 중국 손아귀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급한 건 푸틴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시작으로 최근 6개월간 베이징을 찾은 각국 정상은 16명에 이릅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도 중국을 찾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중국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이 커졌기 때문일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을 키운 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있는 트럼프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이런 상황들을 십분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
안정적 강대국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면서 동시에 대만이라는 자국의 핵심 이익을 위한 포석도 조용히 깔아나가는 거죠.
세계의 시선이 베이징에 쏠릴수록, 시진핑의 게임판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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