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라, 명품 캐리어 없어도 웃었다...1대1 데스매치 승리('킬잇')

박선하 2026. 5. 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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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 명품 가득 유희라 캐리어 공개…현다예에 37대11 승리
출처:'킬잇' 화면 캡처
출처:'킬잇' 화면 캡처

(MHN 박선하 기자) 유희라가 현다예와의 1대1 데스매치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천만 원대 명품 캐리어를 상대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에 속상함을 토로했던 그는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19일 방송된 tvN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에서는 2라운드 '1:1 데스매치 아이템 전쟁'이 펼쳐졌다. 이번 미션은 두 명이 한 팀이 돼 25개의 패션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같은 아이템으로 서로 다른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서로의 캐리어를 맞교환해야 하는 룰까지 더해지며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참가자는 단연 유희라였다. 앞선 라운드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희귀 아이템을 대거 공개하며 '슈퍼리치 참가자'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 미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들 역시 유희라의 캐리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챌미는 "평생 실제로 볼 수 있을까 싶은 박물관급 아카이브 피스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언제 또 이런 옷을 입어보겠나 싶어서 꼭 유희라 캐리어를 가져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개된 유희라의 캐리어 안에는 약 6400만 원 상당의 한정판 명품 가방부터 약 1000만 원대 명품 컬렉션 코트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아이템들이 담겨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정작 유희라는 캐리어 맞교환 룰에 깊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룰 설명을 듣자마자 "(전 라운드에서) 그냥 탈락했어야 했다"며 "진짜 캐리어 못 준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출처:'킬잇' 화면 캡처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더욱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희라는 "솔직히 너무 화가 났다. 저한테는 제 옷들이 정말 중요하다. 이거를 위해 죽고 못 산다"라며 "한 번도 개시하지 않은 옷은 엄마나 언니도 못 만지게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완벽한 장소와 시간을 위해 아껴 놓은 한 번도 안 입은 아이들만 가지고 왔는데 제가 어떻게 제 가방을 주겠냐"면서 "억장이 무너졌다. 너무 우울하다"고 거듭 속상함을 밝혔다.

이후 유희라는 자신의 1대1 대결 상대로 현다예를 선택했다. 선택 후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두 사람은 스타일 결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었다. 유희라는 "제 옷을 제일 안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을 일부러 골랐다"며 "제 옷을 안 입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심지어 대결 키워드로 '피케 셔츠'를 선택한 이유 역시 비슷했다. 그는 "제 캐리어 안에는 피케 셔츠와 어울리는 옷이 거의 없었다"며 "최대한 제 옷을 안 쓰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출처:'킬잇' 화면 캡처
출처:'킬잇' 화면 캡처

대결이 시작되자 현다예는 유희라의 캐리어를 보고 압도당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싸서 함부로 못 만지겠더라. 거의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같았다"며 "하나하나 더스트백에 담겨 있어서 엄청 조심스럽게 꺼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현다예는 명품 업사이클링 스커트를 활용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그는 피케 셔츠 소매를 레그워머처럼 리폼하고 세일러 모자를 더해 80~90년대 장 폴 고티에 감성의 마린룩을 선보였다. 현다예는 "희라 언니 옷이지만 제 옷처럼 잘 활용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유희라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그 스커트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며 "8개월 기다려서 받은 옷인데 원래는 미우치아 프라다를 만날 때 입으려고 했었다. 그걸 캐리어에 넣어왔는지 후회됐다"고 털어놨다.
출처:'킬잇' 화면 캡처
출처:'킬잇' 화면 캡처

이후 유희라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프 패턴 아이템들을 과감하게 레이어드하며 특유의 개성을 드러낸 그는 "원래 패턴 위에 패턴을 얹는 스타일링을 좋아한다"며 "움직이기 편하면서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룩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퍼포먼스 도중 현다예의 레그워머가 흘러내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두고 레이블 심사위원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최종 결과는 유희라의 압승이었다. 포토그래퍼 24인과 세 레이블 평가 결과, 유희라는 37대 11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결과 발표 후 유희라는 "가족에게도 쉽게 빌려주지 않는 제 옷을 현다예 씨가 예쁘게 소화해줘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며 "제 옷을 입혀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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