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의 집단적 핵전력 강화 방관 못해"…佛 핵우산 확대 경고(종합)

유철종 전문위원 2026. 5. 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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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적 핵전력 강화를 방관할 수 없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유럽국가 수도들에서 러시아와의 고강도 전쟁 위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핵 분야에서의 노골적 도발 행동을 포함한 그러한 긴장 고조 행위로 러시아와 나토가 충돌할 전략적 위험이 증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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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차관 "러-나토 충돌 위험 증대…재앙적 결과 빚어질 수도"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해 11월 26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적 핵전력 강화를 방관할 수 없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핵 억제력 강화 조치와 관련, "미국의 핵우산에 더해 자체 핵전력을 강화하려는 유럽의 행동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나토 전체 전력의 명백한 핵요소 강화를 모르는 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진 핵 억제'로 불리는 새로운 전략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프랑스의 노력에 대해 우리가 군사계획을 세우면서 아무런 반응 없이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핵 동맹국들의 안보를 강화한다는 파리의 거짓 구호 아래 정확히 반대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프랑스가 유럽 국가들의 영토로 자국 핵전력의 작전 반경을 확대한 결과 해당 유럽국들은 전략적 억지력을 확보하려는 러시아군의 보다 면밀한 주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결과 이 국가들의 전체 안보 수준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로부터 핵우산을 제공받으려는 유럽 비핵국가들의 노력이 러시아의 대응을 불러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안보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유럽연합(EU) 내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인 프랑스가 폴란드와 핵 억지력을 위한 양국 간 연합훈련을 검토한다고 밝히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유럽 자강론 대표주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안보에서 발을 뺄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에 프랑스 핵우산을 씌우자고 제안하고 주변국들과 논의 중이다.

프랑스가 주도하는 핵우산 논의에는 폴란드,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등의 유럽 국가들이 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와 나토가 충돌할 전략적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그같은 충돌의 결과는 재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유럽국가 수도들에서 러시아와의 고강도 전쟁 위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핵 분야에서의 노골적 도발 행동을 포함한 그러한 긴장 고조 행위로 러시아와 나토가 충돌할 전략적 위험이 증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핀란드의 핵무기 반입 허용 계획과 프랑스와 폴란드가 발트해에서 러시아 목표물에 대한 핵공격을 염두에 둔 훈련을 실시하려는 계획 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유럽 측의 그러한 준비들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매우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반러 수사(修辭)와 함께 취해지고 있는 그러한 행보는 노골적으로 러시아를 겨냥하는 유럽의 가속하는 전반적 군국주의화 과정의 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유럽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발트3국과 폴란드, 핀란드 등을 침공해 제국주의적 세력권 확장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런 서방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러시아 악마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반박한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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