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변수는 고지대? ‘과학적 적응’이 답!
[앵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 바로 '고지대'입니다.
과달라하라가 해발 1,500m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큰 변수인데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축구 전문 김화영 기자가 홍명보 호 밀착 취재를 위해 이번 주말 장도에 오르는데 미리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가 '고지대'를 지칭할 때 기준이 되는 해발 고도는 통상 1,500m 이상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고도가 딱 1,571m인데요.
우리나라 태백산 정상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셈인데, 더 빨리 지치는 이유는 바로 희박한 산소 때문입니다.
[박원일/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 : "심박수라든지 호흡수가 빠르게 되면서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고요. 특히나 더불어서 산소 이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도가 굉장히 빠르게 조기에 발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낮은 산소 농도에서도 체력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적응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FIFA 랭킹 100위권의 약체 팀들을 만나면서까지, 2주간 머무는 고지대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전 캠프 기간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는 후반전을 대비한 맞춤 훈련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박원일/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 : "후반전에서 이제 골을 넣어야 할 상황이라든지 아니면은 지킬 상황일 때, 빠르게 스피드를 요하는 때에 체력 수준을 안 떨어지게 해주는 스프린트 훈련을 병행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공기 저항이 덜한 고지대 특성상, 경기 중 공의 궤적이나 속도가 평지와 다른 점 역시 선수들이 미리 인지해야 할 부분입니다.
[박원일/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 : "손흥민 선수가 감아차기에서 (공이) 떨어지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고지대는) 생각보다 평지에서 했던 것보다는 덜 감기기도 하고, 골키퍼 같은 경우에도 스피드가 더 빠르기 때문에 공을 이렇게 잡는 것보다는 이제 쳐내서…"]
이번 조별리그 최대 변수로 꼽히는 '고지대', 결국 충분한 시간을 들인 과학적 적응만이 첫 승으로 가는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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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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