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6방 폭발’…KIA, LG에 14-0 대승

양우철 기자 2026. 5.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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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3홈런 포함 4타점 맹타
곽도규, 403일 만의 복귀전서 무실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6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파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성적 22승 1무 21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5승째다.

KIA는 1회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상준이 LG 선발 톨허스트의 142㎞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84.71㎞, 비거리 138.7m의 대형 홈런이었다. 박상준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김도영이 톨허스트의 150㎞ 직구에 헬멧 챙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일어난 김도영은 경기를 이어갔고, 톨허스트는 헤드샷 퇴장 판정을 받았다.

KIA는 4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김선빈의 우전 안타 이후 나성범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김호령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팀 통산 7만6천루타 기록도 달성했다.

6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3루에서 박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아데를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점수 차를 8-0으로 벌렸다.

7회말에도 KIA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김호령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대타 김규성과 윤도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3점을 추가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 /KIA 타이거즈 제공

8회초에는 반가운 얼굴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곽도규가 40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최고 구속 147㎞를 기록한 그는 주자 두 명을 내보냈지만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8회말에도 KIA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한승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호령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김호령은 이날 3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어 9회초에는 이형범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경기는 KIA의 14-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해줬다"며 "한준수와의 배터리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추가 휴식이 체력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곽도규 역시 1군 복귀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필요한 순간마다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며 "박상준의 결승포를 시작으로 나성범, 김호령, 박민까지 장타를 보태며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김호령의 타격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며 "현재 흐름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시리즈 첫 경기를 잡은 만큼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