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약 돋보기] 양산시장
양산시장에 처음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나름대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나 지역 현안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하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개통, 진영~양산 ~울산 순환 철도 정상 추진, 남물금 IC 조기 개통, 사송 IC 양방향 신속 개통, 웅상 ~상북간 터널 사업(경부고속도로 지선화) 추진 등 대형 교통인프라 구축 사업은 두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이들 공약 중 일부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정부 또는 공공기관과 협의하거나 공동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는 후보자가 공약은 하지만 실천 이행이 어렵거나 더딜 수 있는 것들로 분류된다.

조 후보의 ‘평생 복지 정착화로 살고 싶은 양산 만들기’ 공약과 나 후보의 ‘생애주기별 3대 핵심 공약’은 양산 시장 선거에서 처음 등장하는 공약으로 내용은 거의 같다.
아동과 청소년 5000만 원 시드머니 만들기로 부모가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시가 50%를 매칭해 20세 성인이 될 때 복리 이윤 포함 최대 5000만 원 수준의 자본금을 받아 아이 희망 디딤돌 통장을 만들거나 대학 등록금이나 창업자금, 주거비 등으로 활용돼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공약을 포함해 두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18세 이하 청소년과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버스 이용제, 산후 조리비 상향 지원 등은 시비로 정리될 수 있으므로 당선 즉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이다.
20년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양산시 최대의 숙제인 부산대 양산 캠퍼스 유휴 부지 활용 방안에는 두 후보가 이견을 보인다.
조 후보는 부산대 부산 캠퍼스 공간 부족이 심각함을 들어 유휴 부지에 부산대 공대를 양산 캠퍼스에 유치해 양산 신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반면 나 후보는 문화 예술의 전당 및 미술관을 건립하고 대학 복합단지를 조성해 양산의 핵심 문화·경제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다. 두 공약 모두 교육부나 부산대가 거들지 않으면 실천이 어려운 것으로 보여주기식 헛공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 후보의 눈에 뛰는 공약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추억을 남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어린이 동화마을’ 조성 △방치된 통도환타지아를 부울경 대표 명소로 재탄생시켜 통도사, 천성산, 내원사와 연계한 문화 관광벨트 조성 △반값 공장 용지 공급으로 대기업 및 협력업체 유치 등이다.
나 후보의 특이 공약은 △ 소외된 동부양산(웅상)에 스포츠 타운(50m 레인 수영장)을 건립해 주민 건강 증진과 전국 규모 대회유치 △동면 사송을 교육특구 지정추진과 특목고 유치 △낙동강 수변 천혜의 자원인 황산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승격 추진하는 것 등이 있다.
두 후보 간 비슷한 공약도 보인다. 나 후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양산수목원을 조기에 완공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을 확대하고 부·울·경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반면 조 후보는 웅상에 33만578㎡(10만 평) 규모의 국립 산림유치원을 조성해 유아 가족 체험 공간 및 명상 운동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산림치유 빅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웅상지역민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웅상문화 예술회관 건립, 실내 수영장 건립, 노인복지관 등을 내세우며 10만 웅상지역 주민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반면 나 후보는 상·하북을 스포츠 전지훈련 메카로 조성해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국 전지훈련 팀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읍면별 사업을 발굴해 초석을 놓겠다는 입장이 짙고 나 후보는 민선 8기 때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을 조기 또는 정상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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