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글로벌 외교 무대 된 안동..한일 정상회담 개최
◀ 앵 커 ▶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오늘(어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이례적인 셔틀외교가 이어진 건데요.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부터
전통문화 친교 행사까지 이어지면서,
안동이 국제 외교 무대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경철 기자
◀ 리포트 ▶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하며 회담장인 호텔 안으로 들어섭니다.
현관 좌우로 12명의 기수단이 도열하는 등
국빈 방문에 준하는 격식으로 맞이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호텔 현관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영접했습니다.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회담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숙소 앞까지 나와 맞이했던 데 대한 답방의 의미로 읽힙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어제 밤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어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회담 장소인 안동이 가진 상징성과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셔틀외교의 의미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 관계 역사상 최초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 SYNC ▶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1월에는 대통령님께서 나라현을 방문해 주셨고,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고향인 이곳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소인수· 확대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중동 정세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동북아 안보 협력 등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st-up ▶
"과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부시 미국 대통령 등이 방문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안동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외교 무대로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공식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만찬상에는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바탕을 둔 전통 닭요리 '전계아'와 안동한우 등이 올랐고, 안동 전통주와 나라현의 사케가 만찬주로
곁들여진 가운데,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두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부용대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 공연을
관람하며 친교를 다졌습니다.
안동 시내 곳곳에는 양국 정상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지역 사회는 이번 회담이 경북 북부권 발전과 국제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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