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늦지 않았다” 스페이스X 투자하려면…우주 ETF, ‘0.5815%’가 최저 수수료 [투자360]

송하준 2026. 5. 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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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의 나사(미항공우주국)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2017년 6월 3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우주항공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최근 우주항공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더 낮은 비용으로 우주산업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나스닥100 시가총액 6위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새롭게 마련된 패스트 엔트리(Fast Entry) 규정이 적용될 경우 스페이스X는 상장 후 15거래일이 지나면 5거래일 공지 기간을 거쳐 나스닥100 지수 편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 엔트리는 나스닥이 지난 3월 30일 발표한 신규 상장 특례 편입 규정이다. 신규 상장 기업이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기까지 걸리는 대기 기간을 대폭 줄인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상장 후 최소 3개월을 기다려야 했지만 지난 5월 1일부터는 15거래일로 단축 적용됐다.

특히 이번 규정 변경은 스페이스X 유치를 위한 나스닥의 파격적인 결단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의 전제조건으로 나스닥100 지수 내 조기 편입을 요구하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지수사들의 규칙 변경을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나스닥100과 S&P500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인덱스 펀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패시브 자금 유입이 스페이스X 주가 상승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주일 우주항공 ETF 수익률 [ETF체크 제공]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은 국내 우주 테마 ETF 수익률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수익률 상위 10개 ETF 가운데 4개가 우주항공 테마 ET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최근 1주일간 18.61% 상승하며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가 13.24%로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12.28%로 5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10.72%로 6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국내 우주항공 ETF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과 아르테미스2 프로젝트 성공 기대 등으로 우주 산업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스페이스X IPO는 단순 기업 상장을 넘어 우주 산업 전반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ETF 운용사들도 스페이스X 상장 일정에 맞춰 신규 우주 테마 ETF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최대한 빠르게 스페이스X를 편입하기 위해 지수 규칙 변경 등 다양한 대응 전략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익률뿐 아니라 실제 투자비용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ETF는 상품 설명서에 표시된 총보수 외에도 펀드가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중개수수료와 거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의 펀드별 보수비용 비교 항목에 따르면 TER(총보수비용)에 매매·중개수수료율까지 합산한 최종 총비용 기준으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가 0.5815%로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0.6716%,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0.6902%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0.9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으로 우주항공 테마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ETF 투자 시에는 총보수뿐 아니라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최종 총비용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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