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l.told] 남북 대결? 그라운드선 엄연한 적수..."경기에 집중" 내고향VS"거친 플레이 맞대응" 수원FC 위민

김아인 기자 2026. 5. 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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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북한팀 방한이라는 이유로 남북 공동 응원단이 결성됐지만, 두 팀 모두 승부에만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공항 입국 시 환영 인파와 남북 공동 응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비슷한 질문이 계속 나올 테지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철저히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내일 경기와 앞으로의 결승전에 집중해야 한다.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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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김아인(수원)]

8년 만의 북한팀 방한이라는 이유로 남북 공동 응원단이 결성됐지만, 두 팀 모두 승부에만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 위민과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AWCL의 챔피언을 가릴 준결승과 결승전은 한국에서 단일 개최된다. 지난 3월 열린 8강전에서 수원FC가 중국의 우한장다를 4-0으로 완파하며 개최권을 따냈고, 멜버른 시티(호주), 도쿄 베르디(일본)와 함께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이 최종 4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대진 추첨 결과 수원FC의 상대는 내고향으로 결정됐고, 수원FC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대진상 내고향이 홈팀, 수원FC가 원정팀으로 결정됐다.

8년 만에 성사된 북한 축구팀의 공식 방문에 경기 전부터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0명 가량의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17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AFC가 지정한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고 정해졌다. 국내에서는 일부 민간단체가 합심해 남북 3,000명의 공동응원단을 결성했고, 통일부에서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하기도 하면서 경기 외적인 이슈도 급증했다.

사진=KFA

하지만 양 팀 모두 승부에만 집중할 뜻을 드러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공항 입국 시 환영 인파와 남북 공동 응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비슷한 질문이 계속 나올 테지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철저히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내일 경기와 앞으로의 결승전에 집중해야 한다.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FC 위민도 마찬가지였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길영 감독은 "축구 외적인 생각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언론 통해 내고향에 관심이 많이 쏠린 걸 보고 있다. 선수들과 그런 데 개의치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공동 응원단이든 서포터들이든, 우릴 응원해 줄 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외부 요소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캡틴' 지소연은 더욱 승리를 향한 집념이 강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만나 0-3으로 패했던 내고향에 대해 "북한 국가대표팀급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고향 선수들이 경기 뛰면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하더라.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욕하면 같이 하고 발로 차면 같이 차면서 대응하려고 한다"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길영 감독도 이에 맞장구를 쳤다. 조별리그에서의 설욕에 나서는 그는 "미얀마에서 만났을 당시 전술적으로 하기 보다 서로 거칠게 했다. 심한 태클이나 욕설도 들어왔다. 우리 안방에서 하는 만큼 이번엔 그만큼 대응할 거다. 내고향이 우리보다 더 강팀인 건 사실이다. 그걸 생각하기 보다 수원FC만의 축구를 보여 주고 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다"고 승리만을 생각했다.

사진=K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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