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변종'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앵커]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벌써 사망자가 백 명이 넘었는데,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지만 정부는 선제적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보고된 의심 환자만 5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131명이 사망했습니다.
[로저 캄바/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장관 : 병원들이 이미 환자들로 인해 과부하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우간다에서도 확진자 2명 중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민주콩고 주변국들은 육로 국경을 전면 폐쇄하며 빗장을 걸어 잠갔습니다.
이번에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분디부조' 변종입니다.
치사율은 악명 높은 기존 '자이르형' 에볼라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최대 50%에 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자이르형과 달리, 이 분디부조형 변종은 현재 상용화된 백신도 치료제도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호흡기가 아닌 직접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되지만 잠복기가 최대 3주나 되다보니 감염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추가 확산 위험이 크고, 발병 규모가 현재 파악된 것보다 더 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선제적 대비를 위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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