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농업 중심지 ‘우뚝’
산자부·기후부 과제 439억원 규모
에너지 플랫폼·탄소제 AI기술 실증
전남TP 연계 테스트베드 집중 육성

고흥군이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를 무대로 매머드급 에너지 융합 국책과제를 잇따라 따내며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농업’의 독보적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농업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총 439억원 규모의 정부 공모 국책사업 2건에 동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의 일환인 ‘직류 기반 스마트팜 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에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2억원을 전격 투입한다.
이 사업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된 직류 전력을 교류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활용하는 혁신 기술로,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농가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효율 순환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의 대표적 국책 과제인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사업’에도 최종 이름을 올리며 오는 2029년까지 237억원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기반 탄소배출 제로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이는 햇빛 투과율 조절이 가능한 투과형 태양광 모듈과 잉여 전력의 열에너지 전환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의 전력 소비를 최대 50%까지 획기적으로 줄이는 핵심 프로젝트다.
두 대형 사업은 (재)전남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 실증단지의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단순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기술 검증부터 실제 농가 보급, 안정적인 수익 모델 창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민·관·연 협력 체계로 정밀하게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테크노파크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를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융합 기술 테스트베드’로 집중 육성한다는 거시적 전략을 세웠다.
이곳에서 검증된 탄소중립형 농업 모델과 최첨단 에너지 관리 기술을 하나로 패키지화해, 향후 중동·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스마트팜’의 독보적인 수출 거점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고흥군 스마트팜사업소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가파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농가 경영에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며 “전남테크노파크의 탄탄한 인프라와 참여 기관들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고흥군이 글로벌 탄소중립 농업의 표준을 제시하고,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지속가능한 첨단 농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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