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개 분노' 배경…책임 피할 수 없는 신세계그룹

유선의 기자 2026. 5. 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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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커뮤니티서 쓰는 전두환 찬양 '탱크' 사용
날짜·시간·표현 전부 겹쳐…모욕 의도 의심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단순한 실수가 아닌 5·18을 모욕하기 위해 벌인 악질적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벅스의 5·18 모독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분노했습니다.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고 맹비난하면서 "책임을 져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자체 조사하겠다고 발표하기도 전에 '도덕적 책임'을 넘어 '법적·행정적 책임'까지 언급했습니다.

극우 커뮤니티에서 전두환을 찬양할 때 쓰는 탱크라는 단어를 하필 5·18에 쓰고, 시민과 계엄군의 최초 충돌이 있었던 시간에 이벤트를 오픈한다고 적어놓고, 박종철 열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까지 이 대통령은 이 모든 게 실수나 우연일 수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심각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라고도 했습니다.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를 방치해 5·18에 대한 모욕이 계속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JTBC가 보도한 5·18 당시 3공수 대대장 변길남도 '북한 개입설' 등 가짜뉴스를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반복해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길남/5·18 당시 3공수 대대장 (2020년) : 김일성이 지시가 있어서 5·18 때 공격해왔던 사람들이 시체를 끌고 가고, 남겨놓고. 거기서 다 해서, 5·18 때. 5월 20며칠 날, 철수하라고 해서…]

이 대통령은 이런 가짜뉴스를 접할 때마다 격한 표현을 쓰며 분노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2024년 10월 : 김광동 진실과화해위원장, 진실과는 거리가 멀게 5·18 북한 개입설을 또 꺼내 들었다고 합니다. 미친 거 아닙니까?]

이런 이 대통령이 법적·행정적 책임을 언급한 만큼, 신세계그룹의 자체 조사 외에 정부 차원의 추가 조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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