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고백' 권민아, 18년 전 가해자 '유죄' 인정됐다…"4년 간의 여정 끝" [MHN:피드]

정효경 2026. 5. 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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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미성년자 시절 '성폭행 피해' 소송 후 심경 고백
출처:권민아

(MHN 정효경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중학생 시절 겪었던 성폭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4년 넘게 이어진 재판 결과를 직접 전하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권민아는 19일 개인 계정을 통해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재판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는 14년 전 사건이라 상해죄까지 인정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더 큰 처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기대와 희망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2심 판결 결과 강간 혐의는 인정됐지만 상해 부분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상해죄가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 문제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는데 하나의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민아는 "그 사람이 잘못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니 지금 결과에 만족하려 한다"며 "예전에는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숨기고 쉬쉬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저 대신 마음의 짐을 안고 함께 달려와 준 경찰관들과 검사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증언해 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또 다른 사건과 관련한 소송도 준비 중이라는 권민아는 "누구도 대신 보호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벌써 지치고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도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과에 욕심내기 보다는 내 말이 하나라도 인정되고 받아 들여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민아는 "지금은 저만 생각하면서 피부 치료에 집중하려고 한다. 사실 취업도 하루 출근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무언가를 힘내서 하기에는 조금 지쳐 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아주 잠깐 지쳐 있는 것뿐"이라고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2021년 한 채널에 출연해 중학생 시절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친구를 따라갔다가 빈집에서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며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가 진행됐고, 이번 판결을 통해 일부 혐의가 인정됐다.

끝으로 권민아는 "숙제 하나는 끝낸 것 같아 지금은 후련하다. 다른 숙제도 잘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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