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5억 중재안도 "헛소리" 거부…노조 설득할 해법은?

박준우 기자 2026. 5.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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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원장 "합의될 가능성…쟁점 두 가지 남아"


[앵커]

이런 가운데 노사가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을 이끄는 중앙노동위원장이 합의 가능성을 직접 말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준우 기자 그렇다면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네, 노사 양측은 막판 이견 좁히기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 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양쪽 모두 양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의될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말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쟁점 두 가지가 안 좁혀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노위는 아직 조정안을 제시하진 않았는데요.

양측이 조정안 없이 자율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쟁점 두 가지가 안 좁혀지고 있다. 그것이 뭡니까?

[기자]

반도체 사업 담당인 DS부문의 특별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를 할당할지, 그리고 해당 재원을 DS부문 각 사업부별로 어떻게 분배할지가 쟁점입니다.

중노위는 지난 1차 사후조정에서 삼성전자가 업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2%를 특별 포상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300조원인데 12%면 반도체 임직원 1인당 성과급은 5억 원 수준입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위원장은 중노위가 이 안을 노조 투표에 부쳐달라고 하자 "헛소리", "글러먹었다"라고 일축해 막말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노조가 고수하고 있는 영업이익 15%면 성과급은 1인당 약 6억 원 수준입니다.

다만 노조는 배분율을 낮추더라도 주식 보상 제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절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12~13% 선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여기에 제도화도 관건인데요.

노조는 지급 체계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3년 후 재논의하는 유연한 방식으로 고집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이 결국 합의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

양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중노위가 직접 조정안을 제시할 텐데요.

조정안을 노사가 모두 수락하고 서명하면 단체협상과 같은 법적 효력이 발생합니다.

노사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하면 협상은 결렬인데요.

다만 파업 전까진 내일 하루 시간이 있기 때문에 노사가 극적으로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기서도 합의를 못 이루면 파업이 현실화하게 되는데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지가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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