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3시간 연장… 밤 10시까지 계속

삼성전자 노사가 19일 오후 10시까지 고용노동부 소속 기관 중앙노동위원회 주재로 사후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후조정은 노사의 협상이 결렬된 후 중노위가 양측을 중재하는 절차다. 앞서 중노위는 오후 7시까지 사후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마감 기한을 3시간 연장한 것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성과급 협상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을 진행 중이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후조정 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오후 7시가 되면 회의가 끝나냐’는 질문에 “웬만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7시 14분쯤 회의에 배석한 박정범 중노위 조정과장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후조정 종료) 목표 시간은 오후 10시”라고 했다. ‘사후조정이 내일까지 연장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오늘 끝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점심 휴게 시간 뒤 기자들과 만나 “2가지 쟁점이 정리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쟁점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중요한 것. 뭔지 알지 않느냐”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그간 연봉의 50%로 제한된 성과급 제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특별 성과급으로 달라고 한 것을 고려할 때, 박 위원장이 말한 2가지는 ‘성과급 상한 폐지 여부’와 ‘특별 성과급 규모’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11~13일 1차 사후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중노위는 노사에 매출액·영업이익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2%를 특별 포상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1차 사후조정은 결렬됐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2%가 아닌 15%를 특별 포상 성과급으로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사후조정마저 결렬되면 노조는 오는 21일 파업을 강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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