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게임산업 핵심기관과 맞손…AI 콘텐츠 해외 진출 속도

이상만 기자 2026. 5.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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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바이두 참여 베이징 게임협회와 협약 체결
판호 협력·비즈니스 매칭 추진…지역 기업 중국시장 공략 기대
▲ 경북도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베이징 애니메이션&게임산업 협회'와 콘텐츠·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장면,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과의 협력 채널을 구축하며 AI·게임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 교류 수준을 넘어 중국 게임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으로 꼽히는 '판호' 협력까지 추진하면서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베이징 애니메이션&게임산업 협회'와 콘텐츠·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콘텐츠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도내 게임·콘텐츠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체결한 '베이징 애니메이션&게임산업 협회'는 텐센트·바이두 등 글로벌 IT·게임 기업 300여 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 정부 승인 비영리 법인이다. 중국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관련 협력 기능도 수행하는 핵심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게임·콘텐츠 산업 정책 및 산업정보 교류 ▲지역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국내외 행사 공동 홍보 및 인적 교류 ▲게임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는 중국 게임시장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판호와 관련해 패스트트랙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상호 비즈니스 매칭 지원 등 실질적 협력 과제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콘텐츠 산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 상징적 교류를 넘어 실제 시장 진입 통로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AI 기반 게임·메타버스·영상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지역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 기간 도내 게임·콘텐츠 기업 4개사와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현지 기업 5개사가 참여한 기업 간담회도 열어 협력 방안과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도는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와 게임페스티벌 등 자체 행사에 중국 주요 기관과 기업 참여를 확대해 국제 협력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북의 게임·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AI와 콘텐츠 산업을 연계한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