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그라임스'부터 '라 트라비아타'…지금은 오페라의 계절
한강변에서 무료 공연도 열려

현대 음악 거장 벤저민 브리튼의 대표작 ‘피터 그라임스’(왼쪽)부터 팬층이 두꺼운 고전 레퍼토리까지 다채로운 오페라 공연이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19일 공연계에 따르면 국립오페라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피터 그라임스’를 선보인다. 어느 어부가 공동체 안에서 철저히 고립되고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브리튼 특유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푸른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명작이다. 알렉산더 조엘의 지휘로 타이틀 롤 피터 그라임스 역에는 테너 크리스토퍼 벤트리스와 테너 김재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한국 대표적 오페라단 2곳은 고전 희극을 들고나왔다. 베세토 오페라단은 모차르트 오페라 ‘코시 판 투테’를 이달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한국 여성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부지휘자를 지낸 김여진이 지휘를 맡는다. 서준의 연출로 소프라노 손주연,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바리톤 우경식, 테너 진성원 등이 출연한다.

글로리아 오페라단은 6월 5~7일 도니제티의 벨칸토 희극 ‘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 5일과 7일(A팀) 공연에는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호윤, 바리톤 김동섭, 베이스 이준석 등이 출연한다. 6일(B팀) 공연에는 소프라노 박성희, 테너 전병호, 바리톤 최병혁, 베이스 최공석 등이 출연한다.
공연장에서 벗어나 야외무대를 준비한 오페라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오페라단은 5월 22~2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제4회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오른쪽) 공연을 한다. 강바람 불어오는 무대에서 베르디의 명작을 90분으로 압축해 들려줄 예정이다.
더뮤즈 오페라단이 6월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올리는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6월 19~2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광대들’을 선보인다. 레온카발로의 사실주의 오페라 ‘팔리아치’를 각색했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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