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블랙스톤 'AI 클라우드 합작사' 설립 … 엔비디아 독주 견제한다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5.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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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250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합작사 설립에 나선다.

구글이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 시장에 본격 공급하면서 엔비디아 중심의 AI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구글과 블랙스톤이 미국 내 AI 클라우드 회사를 공동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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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중심 시장에
구글, 자체 AI칩 TPU로 맞서
블랙스톤, 합작사에 7조원 투자

구글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250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합작사 설립에 나선다. 구글이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 시장에 본격 공급하면서 엔비디아 중심의 AI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구글과 블랙스톤이 미국 내 AI 클라우드 회사를 공동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블랙스톤이 우선 자기자본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하고, 차입 등을 포함한 전체 컴퓨팅 투자 규모는 약 2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합작사 최고경영자(CEO)에는 구글에서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SRE) 분야를 오랫동안 이끈 벤저민 트레이너 슬로스가 내정됐다. 새 회사는 2027년까지 5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중형 도시 하나가 쓰는 전력에 맞먹는 규모다.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해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의 핵심은 구글의 TPU 상용화 확대다. TPU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전용 반도체다. 그동안은 검색·유튜브·제미나이 등 구글 내부 서비스를 돌리는 데 주로 쓰였지만, 이번 합작사를 통해 외부 AI 기업에 본격 공급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구글은 최근 TPU 외부 공급 계약을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과 잇달아 체결해왔다. 블랙스톤과의 합작은 TPU 공급을 넘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AI 클라우드 시장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은 엔비디아 GPU 기반 AI 클라우드 회사를 통해 컴퓨팅 자원을 조달한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확산된 이후 GPU 공급 부족과 비용 급등이 이어지면서 대체 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구글은 TPU를 통해 시장의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블랙스톤도 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이후 데이터센터 기업 QTS와 에어트렁크를 잇달아 인수했고 코어위브와 앤스로픽, 오픈AI 등 AI 밸류체인 주요 기업에도 투자해왔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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