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방산전시회 계룡대 대신 ‘청주오스코’서 10월6일 개최”…국방장관급 4명 참가”

정충신 선임기자 2026. 5.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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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SEC과 정상급 안보포럼 공동개최, 국방장관급 인사 4명 참여 확정
엄기학 육군협회 “DX KOREA와 통합 협의 진행했으나 합의 이르지 못해”
청주오스코, KTX와 SRT 경부선, 호남선 모두 정차 오송역서 걸어서 10분
2025년 9월 개관한 충북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 센터
21개국, 450여 개 기업 이미 신청 완료, 야외 특별전시장에 주요 지상장비 전시
오는 10월 6∼10일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 개최제로 확정된 충북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 센터인 청주오스코(OSCO) 조감도. 카덱스 2026 조직위원회 제공

대한민국육군협회(협회장 엄기학 예비역 대장)는 올해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를 오는 10월 6∼10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육군협회는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KADEX(카덱스)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국방부로부터 장소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자 계룡대 인근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육군협회는 실내 전시장과 야외 특별전시장을 마련해 주요 지상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21개국 450여개사가 참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는 2024년과 마찬가지로 육군협회가 주도하는 KADEX, 민간 전시업체 디펜스엑스포가 주도하는 ‘DX KOREA(대한민국방위산업전)’로 둘로 쪼개져 별도의 장소에서 각각 10월, 9월 열릴 예정이다.

KADEX 2026 개최 장소로 확정된 청주오스코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45km 거리에 있으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자운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국방 정책·연구 기관 및 시설이 인접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와 SRT 경부선, 호남선이 모두 정차하는 오송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카덱스 2026 조직위 제공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는2022년 이전에는 ‘DX KOREA’라는 이름으로 육군협회·디펜스엑스포가 격년제로 공동주최해 왔지만, 두 단체 간 갈등으로 202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각각 열리고 있다.

국방부는 전시의 집중도와 효율성,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두 주최 측에 통합 개최를 권고했으나, 양측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4월 15일 국유재산법 제30조를 근거로 계룡대 활주로 사용승인을 제한한다고 조직위원회에 공식 통보했다. 이어 4월 22일에는 국방부 주재 회의를 통해 KADEX와 DX KOREA의 통합을 권고했다.

KADEX 2026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DX KOREA 측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상대방은 주관사로 권리가 있다고 5차례 소송을 제기하고 모두 패소했음에도 불구, 오히려 지금은 DX KOREA가 주최권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KADEX 전시회는 21개국, 450여 개 기업이 이미 신청을 완료한 상태에서 참가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주오스코에서 10월 6일 통합 개최를 전제로 DX KOREA 측에 다양한 실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KADEX 2026 개최 장소로 확정된 청주오스코는 2025년 9월 개관한 충북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 센터다. 1만32㎡의 실내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그랜드볼룸, 12개의 중·소회의실을 갖췄다. 2년 전 계룡대 활주로에서 선보였던 KADEX 야외 특설전시장 2만4500㎡와 야외 광장 공간 5024㎡ 등을 더해 4만3387㎡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청주오스코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45km 거리에 있으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자운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국방 정책·연구 기관 및 시설이 인접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와 SRT 경부선, 호남선이 모두 정차하는 오송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국토 중심지로서 전국 2시간 이내에 방문할 수 있다. 계룡대 개최 장점과 교통 편의성, 주변 인프라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개최지다.

KADEX 2026조직위는 현재 KADEX 2026은 21개국, 450여 개사 2032 부스 규모의 참가 신청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화, 현대, 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풍산, 대한항공 등 주요 방산기업이 모두 참가를 확정했으며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베트남, 라트비아, 포르투갈 등 10개국의 국가홍보관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이번 협의 과정과 별개로 전시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해외 VIP 초청을 위한 준비를 병행해 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5대 안보포럼 중 하나인 글로브섹(GLOBSEC)과 정상급 포럼 공동 개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급 고위인사 4명 이상의 연사 참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GLOBSEC은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온 유럽 대표 안보 플랫폼이다.

KADEX 2026 엄기학 공동조직위원장 및 국제협력위원단은 오는 21일부터 3일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GLOBSEC 포럼 2026에 참석,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에드가르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마이아산두 몰도바 대통령,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 카렐 르제흐카 체코군 총참모장 등에게 KADEX 2026과 K-방산의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KADEX 2026 공식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KADEX 2026은 코트라(KOTRA)의 ‘2026년 국내 전시회 해외바이어 유치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전 세계 해외무역관과 협조하여 해외바이어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엄기학 공동조직위원장은 “국방부의 권고를 존중해 통합 협의에 성실히 임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계획된 기간에 청주오스코에서 KADEX 2026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믿고 맡겨주신 참가기업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계룡대에서 전시회 개최를 위해 예산지원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준 충청남도와 계룡시에 불가피한 장소 변경을 결정하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펜스엑스포가 주도하는 ‘DX KOREA’는 9월 16∼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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