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디다스 축구화 신고 시종일관 ‘화기애애’…입국·기자회견과는 사뭇 달랐던 내고향축구단의 훈련 현장

환영 인사에도 앞만 보며 무표정으로 떠났던 입국 현장, ‘공동응원단’ 질문에 “우리와는 상관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기자회견장에서의 태도와는 180도 달랐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의 훈련 현장은 여느 일반팀들의 훈련과 별반 다르지 않게 화기애애했다.
내고향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내고향은 입국 다음날인 18일에도 훈련을 진행했으나 전부 비공개 훈련으로 진행했는데, 이날은 수원FC위민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 하루 전날이었던만큼 초반 15분은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훈련 전 분위기는 삼엄했다. 훈련장 주위에 큰 천이 둘러싸고 있어 훈련장 내부를 볼 수는 없었다. 훈련장 인근에 산과 비탈길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높은 곳에서 훈련을 볼 수 있는데, 이미 지키고 있던 경찰이 출입을 막았다.

수많은 취재진이 훈련장에 집결한 가운데, 내고향선수단은 오후 3시52분쯤 짙은 선팅이 둘러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도착과 함께 훈련을 준비한 내고향 선수들은 한국 취재진이 몰려 사진을 찍고 카메라로 촬영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 가득 웃음을 드러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검정색 바탕에 핑크색이 섞인 상의와 검정색의 하의로 구성된 훈련복을 입고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축구화를 착용한 가운데 ‘우와’라는 함성과 함께 몸풀기에 나선 내고향 선수들은 팔굽혀펴기 등을 시작으로 점차 스트레칭의 강도를 높여갔다. 이 사이 다른 코치들은 공을 그라운드 중간중간에 갖다 놓으며 다음 훈련을 준비했고, 현철윤 단장과 리유일 감독은 그라운드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약 10분간의 몸풀기가 끝난 뒤에는 5명의 선수가 한 조로 묶여 패스를 한 뒤 자리를 이동하며 다시 볼을 받아 패스를 하는 기본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도중에도 선수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다 15분이 지나며 훈련이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짧았던 내고향 선수들의 훈련 공개는 끝이 났다.

수원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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