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도 ‘답답’?…“우크라, 예상보다 훨씬 강한 위치에 있는 건 사실” 軍전문가 분석

이원율 2026. 5.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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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응책 찾을 가능성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최근 들어 지상전과 공중전 등 양쪽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최근 2년 사이 가장 느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답답함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핵심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 강화가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중거리 드론을 보내 전선 후방의 러시아군 보급망과 지휘시설, 방공망, 창고 등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장거리 드론으로는 러시아 본토 내부의 석유 인프라와 군사시설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는 모스크바 인근을 포함, 러시아 전역에 600기가 넘는 우크라이나발 드론이 들어서 정유시설이 불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침투 전술에도 보다 익숙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드론과 기동부대를 동원, 침투 병력을 추적·제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우크라이나 부대는 드론과 보병을 융합한 국지적 반격 전술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가 곧 러시아의 결정적 패배 국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군사 분석가 프란츠슈테판 가디는 “우크라이나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위치에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러시아가 대응책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2월28일 이뤄진 중동 사태는 4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가장 큰 변수로 올라서고 있다. 특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에 독이 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군사력을 집중하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핵심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러, 점령 면적도 최근 순손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게티이미지닷컴]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지속적인 점령 면적 순손실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러시아 측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전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자료를 분석해 전한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최근 30일간 탈환한 영토 면적은 약 189㎢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에는 최근 30일간 러시아가 잃은 점령지 면적이 113㎢로 집계되기도 했다.

러시아가 넓지는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점령지 면적 손실을 겪고 있고,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0.04%인 약 220㎢를 점령하는 데 그쳤다.

러시아군 사상자 급증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12일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총 28만~51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자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국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이 미중 정상회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몇몇 관계자를 인용한 데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 과정 중 이러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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