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둘만 써도 대기업 뺨친다... AI가 뒤흔드는 ‘피자 두 조각의 법칙’
제프 베조스의 ‘피자 두 판의 법칙’은 이제 옛말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한두명의 극소수 인력과 AI(인공지능)로만 구성된 ‘초소형 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내세웠던 경영 철학인 ‘피자 두 판의 법칙’은 크기가 더 축소돼 ‘피자 두 조각의 법칙’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AI 도입으로 근로자 한 명이 발휘하는 생산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피자 두 판의 법칙(two-pizza team rule):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성장 비결로 꼽히는 경영 원칙.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피자 두 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6~8명 규모의 작은 팀을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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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팀 열풍은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급격히 속도가 붙었습니다. 다슌 왕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는 WEEKLY BIZ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일의 본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여러 전문가가 협업해야만 가능했던 업무를 이제는 자동화된 AI 에이전트가 대규모로 처리하면서 대형 조직만이 갖추던 역량을 초소형 팀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왕 교수는 AI 에이전트의 역할이 늘어날수록 기업 조직 규모도 작아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AI가 특정 작업의 비용을 낮추면, 자연스럽게 업무에 필요한 인력 규모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기회도 생겨날 겁니다. 역사적으로 기술은 인간의 일을 없애기보다 그간 예상치 못했던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AI 도입 이후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소형 팀 모델이 채택되는 분야는 어디일까요. 왕 교수는 디지털화가 쉬운 IT나 화이트칼라 직군 등 지식 노동 분야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제조업이나 의료 분야는 AI가 발전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물리적·운영적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경계는 AI가 발전할수록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 도구로 무엇을 할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아는 역량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문제 선택, 판단력, 창의성 등 인간이 지닌 다양한 관점이 경쟁 우위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멤버십 가입하고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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