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테슬라 대구로”… 추경호, ‘GRDP 200조 시대’ 승부수

이혜림 기자 2026. 5.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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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캠프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 등을 골자로 한 '대구 경제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 등을 골자로 한 '대구 경제 대개조' 구상을 내놓으며 "대구 GRDP 2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캠프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대로는 대구 경제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뛸 수 없다"며 "초거대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의 판을 바꾸고 대구 경제의 고착화된 틀을 깨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후보는 "대구는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물·전력·물류 인프라와 고급 인력 양성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200만평 규모 산업단지 부지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035년 반도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대구는 조기에 GRDP 200조 원을 돌파하고 고용 유발 효과도 5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 구상도 내놨다. 추 후보는 "테슬라의 추가 아시아 공장 계획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당선 즉시 글로벌 투자 유치전에 나서 대구를 완성차 20만대 생산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만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여건이 좋은 도시는 드물다"며 "테슬라 공장이 들어오면 생산 유발 효과 50조원, 직·간접 고용 효과 13만명 규모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를 유치해 로봇 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통 제조업의 AI 전환(AX) 전략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공장의 구체적 입지에 대해서는 "대구에는 국가산단이 이미 조성돼 있고 달성군·군위군·동부권·북부권 등 대규모 산업용지를 확보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 배치할지는 지역 균형 발전과 최적 입지를 고려해 전문가들과 상의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공약으로 구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내놓은 것과 관련 "그동안 대구와 경북은 반도체 산업에서 역할 분담 개념이 있었다"며 "대구는 설계 중심, 경북은 생산 중심 벨트 전략이었지만 꼭 기존 틀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게 추 후보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북이 주로 전력반도체 중심 전략이라면 오늘 발표한 구상은 보다 폭넓은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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