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무안공항 희생자 유해 재수습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 수습 재수색과 관련해 거듭 질타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희생자 유해를 끝까지 수습하고,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표명하고 국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이 대통령이 지난 2월과 3월 각각 주문한 신속한 무안공항 재개항과 참사 원인 조사 등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유해 재수습 현장 작업 잠정 중단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안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수습 작업 재개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수습이) 너무 많이 지연됐다"면서 "유가족들을 위해서나, 국민 경제를 위해서나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 아닌가,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4월 13일 시작된 유해 수습 재수색 전체 진척도가 8%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재수색을 철저하게 하고, 기존 매뉴얼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 달라"며 "현장 수습 조치가 너무 부실했던 게 문제다, 무심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해외 전문가의 도움으로 객관적 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유해 추가 발견과 부실 수습 논란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경위 파악을 지시했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거듭된 질책과 주문에도 유해 수습과 참사 원인 규명, 무안공항 재개항 등은 멀기만 하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무안공항 방문을 계기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공항 재개항 등이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