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위' 정인덕, LG와 4년·연봉 3억5000만원 계약... LG 우승 DNA 붙잡았다

류승우 기자 2026. 5.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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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벼랑 끝에서 다시 코트로 돌아온 남자, 그리고 LG의 우승 DNA가 된 포워드 정인덕이 결국 창원에 남았다.

은퇴와 복귀, 재기의 시간을 모두 견뎌낸 그는 FA 시장 개장 직후 4년 총액 계약으로 팀의 미래까지 책임지게 됐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막과 동시에 내부 핵심 자원 사수에 성공했다.

그는 계약 직후 "힘들었던 시기에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창원 팬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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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위기 딛고 FA 대박, 정인덕, 창원에 남았다
조상현 농구의 숨은 핵심, LG가 가장 먼저 지킨 남자
세바라기와 계속 함께… 재기 드라마, 4년 동행으로 완성
19일 창원 LG가 포워드 정인덕과 첫 시즌 보수 총액 3억5000만원에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LG와 4년 FA 계약을 체결한 포워드 정인덕). /사진=창원 LG

[STN뉴스] 류승우 기자┃벼랑 끝에서 다시 코트로 돌아온 남자, 그리고 LG의 우승 DNA가 된 포워드 정인덕이 결국 창원에 남았다. 은퇴와 복귀, 재기의 시간을 모두 견뎌낸 그는 FA 시장 개장 직후 4년 총액 계약으로 팀의 미래까지 책임지게 됐다.

코트 떠났던 선수 맞나… 재입단 신화의 완성

프로농구 창원 LG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막과 동시에 내부 핵심 자원 사수에 성공했다. LG는 19일 포워드 정인덕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첫 시즌 보수 총액은 3억5000만원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잔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인덕은 한때 프로 무대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초기에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17-2018시즌 뒤 코트를 떠나며 선수 생활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그는 다시 도전에 나섰다. 구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어렵게 재입단 기회를 얻었고,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농구계에서는 "포기하지 않은 선수의 교과서 같은 사례"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조상현 감독 시스템 속 '숨은 엔진'

정인덕의 진가는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폭발했다. 화려한 득점보다는 팀이 원하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LG 농구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상대 에이스를 집요하게 따라붙는 수비력, 그리고 필요할 때 꽂히는 외곽포는 LG 전술의 핵심 무기가 됐다.

특히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함까지 증명했다. 평균 득점 자체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리그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한 방'과 궂은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라는 평가다.

LG 내부에서도 정인덕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수비와 스페이싱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선수는 리그 전체를 봐도 흔치 않다"며 "팀 농구 완성도를 높여주는 핵심 카드"라고 설명했다.

세바라기와 계속 함께… 창원 남은 이유

정인덕 역시 긴 고민 없이 잔류를 택했다.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팀과 팬들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계약 직후 "힘들었던 시기에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창원 팬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LG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은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퍼즐 조각이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왕조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가장 LG다운 선수와 가장 먼저 손을 잡으며 다음 시즌 구상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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